[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rotifl () 날 짜 (Date): 1994년09월23일(금) 22시58분11초 KDT 제 목(Title): 백제와 가야, 그리고 일본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다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지만..내가 알기로는..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느끼고 가도록 되어있는 프로그램이란..자기나라의 우리나라에 대한 우월성이다.. 즉, 일본의 역사에서는 고대에, 일본 이 우리나라보다 우월했고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쓰고 있고,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그 반대로 해석하고 있다. 적어도, 분명한 것은 무력면에서는 일본이 더 강했고, 문화면에서는 우리가 더 앞섰다는 게 아닐까 한다.아시다시피, 백제와 일본은 매우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또한, 백제는 일본에게 많은 문화적 전수를 했다. 전에, 한국과학기술사를 들으면서, 백제가 일본에 전해준 기술자며 문화재(많은 경우 금붙이로 된,비싼 것)에 대한 교수님의 해석을 듣고선 많은 충격을 받았다.일설처럼, 왜가 백제의 속국이였다거나 혹은 왜의 천황이 백제와 친척관계였기 때문이라고 믿을 수도 있겠지만, 더욱 신빙성이 있는 것은, 왜가 신라를 많이 괴롭혔고, 따라서 백제로써는 신라에 대한 견제수단으로써 왜를 이용하고자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단순히 친목도모, 혹은 하사의 수단으로 준 것이라기에는 너무나 (작은 국가로서) 출혈이 큰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백제가 왜에게 일종의 "뇌물"로써 그런 문화재를 주었다는 해석은 나에게는 놀라움이었고, 충격이었다. 또 한가지....가야의 고대유물을 사진으로 보여주셨는데, 그 자료의 출전은 일본에서 열렸던 일본-가야(흠..일본에서는 임라라고 하지 않았을까)고대유물전의 사진이었다.내가 보기에도 일본의 것과 가야의 것은 구별이 안 갈정도로 비슷했다.우리는..우리가 일본에게 문화를 가르쳐주었다고 알고 있고, 믿고 있고, 또 그러는 수 밖에는 없다.그러나..같은 사실이 일본땅에서는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인시켜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우리나라의 옛수도(공주,경주 등)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곱게만 바라보기는 힘들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