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오후 09시 05분 07초 제 목(Title): 청 몰락 후 식민지들의 독립 - 타이완 <img src=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9/98/LocationTaiwan.png > 지도 타이완 타이완은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지배를 받은 적이 없으면서 역사의 장난으로 지금 많은 중국인들이 타이완으로 몰려들었고 그 때문에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이완은 외세의 지배를 받기 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독립국이었습니다. 타이완을 지배한 첫 외세는 재미있게도 아시아가 아닌 유럽의 네델란드입니다. 1624년 네델란드는 타이완에 식민지를 건설합니다. 경제개발을 위해 중국인들을 데려다 이주를 시키며 노동력을 강화했고, 많은 네델란드인들도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청나라가 중국 명나라를 침공하자 명나라의 신하와 군사들이 모여 청나라를 몰아내고 명나라를 복원하기 위한 거센 저항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무장한 청나라에 밀려 명의 저항세력은 타이완으로 물러나 1661년 망명정부를 세웁니다. 하지만 이도 얼마 못 가 1683년 청나라는 타이완을 정복하고 반청운동 세력을 깨끗이 제거해 버립니다. 타이완이 청의 지배에 벗어난 것은 1895년 일제가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일제로부터 식민통치를 겪은 대부분의 나라가 일제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비교되게 타이완은 상대적으로 일제에 대한 반감이 적습니다. 그것은 그 이전에 타이완이 청의 식민통치를 겪으면서 강한 반청운동이 계속되어 왔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몽골도 초기에 러시아 소련의 식민지배로부터 출발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이 적었습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이번엔 중화민국이 타이완을 점령합니다. 중화민국정부는 4년 후 중국공산당에 밀려 1949년 타이완으로 수도를 천도하여 중국의 정통성을 잇는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타이완 내부에서도 독립열망이 일어나 중국과 별도로 독립하고자 하는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원래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라입니다. 단지 공산당에 밀린 중국의 망명정부가 밀려들어온 것뿐인데 인구수에서 중국 한족(85.3%)에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중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나라던 중국이 되어 버리는 것은 쉽습니다. 세계 어느 곳이던 중국인들이 몰려가면 중국이 됩니다. 이는 중국만이 가진 힘입니다. 세계가 중국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소련이나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침공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철수했습니다. 지금 벌이고 있는 미국의 이라크점령도 종국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령지에 그 나라사람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 한 그들의 독립은 언젠가는 실현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점령하면 그 나라는 순식간에 그리고 영원히 중국이 됩니다. 엄청난 인구의 중국인 일부만이라도 그곳으로 몰려가면 그것으로 그 나라 민족성은 영원히 사라지고 중국인들만 남습니다. __ 쇼팽 http://brain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