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얼굴() 날 짜 (Date): 1996년05월12일(일) 12시34분32초 KDT 제 목(Title): 북한 역사학의 흐름 (4) (3)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북한의 역사학 김일성의 반대파 숙청과정에서 나타나서 1985년에 이론 체계가 확립된 '주체사상'이 북한 생활의 기준이 되면서 학문도 이에 따라 변질되고 정 체되기 시작했다. 주체 사상에 입각한 사회 역사 원리를 주체 사관이라고 하는데, 이에 의하면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역사의 주체인 인민인 대중의 사상 의식이 역사 운동의 원동력이고, 상부 구조가 토대를 결정한 다고 한다. 그런데 인민 대중이 역사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 령의 영도를 매개로 해야 하고, 모든 인민은 수령의 영도에 절대 복종하 면서 충성을 바쳐야 한다. 따라서 주체 사상은 김일성의 권력 강화와 표 리 관계를 가지면서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체 사상이 주체사상으로 정착한 후에 있던 주요 변화는 김정일의 지도 아래 유일 사상의 교양 강 화 사업으로 사상.기술.문화를 주체화하는 이른바 '3대 혁명 소조 운동'이 일어나고, 김일성의 혁명을 미화.숭배하는 급격한 강화가 일어났다는 것 이다. 이러한 주체 사관은 한마디로 하면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통치 이 데올로기로서 마르크스-레닌주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주체 사 관에 의한 역사 서술에서는 반드시 김일성의 교시가 굵은 활자로 구별되 며, 그 교시를 '자막대기'로 하여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해석해 나가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연구 실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연구 내용도 고조선.고구려 역사와 일제 이후의 근대사와 현대사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1960년대 말에서 1976년에 휴간되었다가 다시 복간 된 <력사과학>에는 김일성의 항일 운동과 해방 후의 치적에 관한 논문이 거의 필수적으로 실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고조선-고구려-발해-고려에 대한 연구도 기본적으로는 평양의 역사적 정통성과 '고려 연방제 통일안' 을 뒷받침하는 목적을 가진 것이었다. 북학은 이와 같은 연구성과를 정리해서 33권의 <조선전사>를 1979년에 발간하기 시작하여 1983년에 완간하였는데, 이 책의 편찬에는 역사연구소 소속의 학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 학자들의 공동 참여가 있었다는 점에서 북한 학계가 총력을 기울여 집대성한 역사 총서라고 할 수 있지 만, 여기에 모든 역사학도가 참여된 탓인지 역사 연구소의 기관지인 <력 사과학>은 1968년에서 10여 년간이나 발행이 중단되었고, 1960년대 후반 이후로는 단행본 출간이 급격히 줄게 된다. 이러한 <조선전사>를 통해서 1970년대에서 1980년대의 북한 역사학의 수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들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는 모든 역사 해석의 기준은 김일성의 교시를 유일한 척도로 삼고 있다.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이 김일성 일가의 반제 반일 투쟁을 중심으로 한 근.현대사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주체사상에 입각한 역사 서술의 개정은 김일성의 '교시'와 더불어 김정일의 '지적'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써 김정 일은 권력의 세습자일 뿐만 아니라 역사 연구의 방법과 방향을 '지적'해 주는 사상과 학문의 절대적 권위자로서의 지위도 아울러 굳혀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는 김정일의 영향력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 둘째는 우리 민족을 이미 60∼40만 년 전의 구석기 시대에 단혈성 주민(즉, 단일민족)을 형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셋째 우리 나 라의 노예제 국가는 고조선(B.C. 8∼7), 부여(B.C. 5세기경), 진국(B.C. 4세 기) 등이며, 봉건 국가는 고구려(B.C. 1세기 초), 백제(A.D. 1세기 중엽), 신라(A.D. 2세기 초)에서 시작해서 고려.조선으로 이어졌으며 봉건적 잔재 는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넷째, 삼국 시대는 고구려를 중심 에 놓고 서술한다. 그것은 고구려만이 민족 통일 정책을 추진했고, 신라 는 처음부터 통일의 의지는 없이 당나라와 짜고 민족을 분할하려는 반민 족적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우리 민족의 최초의 통 일 국가는 고구려의 민족 통일 정책을 계승한 것은 고려이다. 여섯째, 우 리 나라의 근대사는 19세기 60년대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봉건 사회 내에서 자본주의적 관계가 발전적으로 자라나면서 부르주아적 혁명의 사 회 정치적 조건이 성숙되었고, 구미 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에 대한 민족적 투쟁(1866년의 셔먼호 격침과 병인양요)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일곱 째는 우리 나라의 현대사의 시작을 보는 관점으로서 김일성이 14 세 때 결성했다고 하는 '타도 제국주의 동맹'(이른바 ".")이 조직된 1926년부 터이며, 1925년에 창설된 조선 공산당은 혁명 발전에 해독적 작용만 하였 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선전사>는 33권의 총서 가운데 17권을 현대사에 할애함으로써 민족사 서술의 절반 이상을 김일성의 활 동으로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대사를 다시 소시기로 나눌 때는 식민지 반봉건 사회(일제), 민주 건설 시기(해방직후), 사회주의 기초 건설 시기(1950년대), 사회주의의 전면적 건설시기(1960년대), 사회주의의 완전 한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시기(1970∼1980년대)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반면에 남한의 경우는 북한과 반대로 미국과 일본의 두 제국주의 국가에 의해 예속.몰락해 가는 역사로서 특징지어진다. **** W-A-N-T-E-D **** May God be always with me............. _ |\ |\ /| _ 이제 전설이 실현될 시간이다......... | | /| | | | 큰인물, 큰사랑을 위하여......... (^.^) (@_*) (^_~) 큰바우얼굴.co. & snuiwa.co. >@< >~< -o- Since 1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