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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7년 2월  6일 화요일 오전 12시 28분 31초
제 목(Title): Re: 한국인과 중국인은 왜 닮았나?


Param님 씀:
> 같은 단군의 자손이라뇨?
> 몽골/거란/여진의 조상은 단군의 자손이 아닙니다.


거란족은 고조선의 후예임이 거란의 역사서인 요사(遼史)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에 고조선기록을 남긴 민족만이 고조선 후예라고 봐야한다는 입장이시라면, 
거란은 반드시 고조선의 후예가 됩니다.

 "거란족의 요는 선비족의 후예로, 고조선의 옛 땅에서 나왔으며 
  (고조선 모양) 기자 팔조(箕子八條) 가르침의 유풍(流風)과 유속(遺俗)을 
  가지고 있다 "

> 고구려 유적에서는 특별히 조선에 대한 언급이 단 한.줄 한 글귀도 나오지
> 않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고구려 유적에서 고조선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고구려인들이 쓴 
역사서가 남아 있는게 없어서 입니다. 광개토태왕비는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호태왕의 치적을 기록하기 위한 무덤의 비이기 때문에 
부여이전의 기록을 적을 이유도, 그럴만한 공간도 없었습니다. 

> 거란의 경우 고구려 후예를 자처하기도 했었는데
> 거란의 풍습은 정말 다릅니다. 여진족 경우는 차치하고..

풍습이 고조선과 비슷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기록상으로 고조선의 
법과 풍속 (팔조)을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있던 민족은 거란이였습니다. 
그 기준으로만 본다면 거란족이 가장 고조선과 가까운 민족이 됩니다. 지리상으로
고조선 유적이 집중되는 요동지방에 살았던 민족이 거란입니다.

전해오는 고조선 신화에 따르면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청하여, 결국 
곰이 여자로 변하고 아이를 낳아 단군조선이 시작됩니다. 그 의미는 곰을 
숭상하는 민족 (바이칼에서 남하한 민족)과 호랑이 숭상민족(백두산 근처의 
민족) 그리고 조선의 원래민족이 결합하여 고조선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부족들은 현재의 어느 민족과 가까울까요? 백두산 근처에는 예부터 
여진족이 살았고 호랑이를 숭상합니다. 바이칼근처에는 지금도 곰을 숭상하는 
민족들이 있습니다. 그럼 원래의 고조선인은 누구와 가까울까요? 곰부족은 
누굴까요? 호랑이 부족은 누굴까요? 셋다 우리 현재 한국인이라고 보십니까? 
한국에는 곰을 숭상하는 풍속도, 호랑이를 숭상하는 풍속도 없습니다.
하지만 만주족들은 이런 풍속을 최근까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조선의 유물이 나오는 영토를 살펴보면 거란, 여진, 그리고 우리가 사는 땅을 
모두 포함합니다. 정말 우리만이 고조선의 후예라고 믿습니까? 

단일민족이라는 것도 최근에 만들어진 일종의 반도사관입니다. 고조선은 
단일민족이라는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고조선의 시작자체가 다민족의 
결합이었고, 만주에서 일어난 국가는 필연으로 다민족 국가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민족들에 거란, 여진, 그리고 우리가 포함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들을 단군의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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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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