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outsider (하얀까마귀) 날 짜 (Date): 2006년 9월 21일 목요일 오후 01시 59분 59초 제 목(Title): Re: 환단고기의 23가지 실증사례 그리고 한단고기는 그나마 작가적 상상력이 절제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단기고사 같은 책은 보고 있으면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소위 재야 중에서는 한단고기와 단기고사가 서로 레퍼런스가 된다던가 하면서 (그야말로 자가발전이죠) 이거야말로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 (이하 단기고사의 몇 구절 인용, 소위 반만년 전의 일을 기록한 사서라는 겁니다.) --------- 15년에 감성관 황포덕(皇甫德)이 임금께 아뢰기를 “제가 천문(天文)을 관측한 지 50년이 되므로 천체의 대강을 추측하였습니다. 천체 중에 제일 큰 것은 북극성같은 항성(恒星)입니다. 그 다음은 태양의 종류이며, 다음은 수성 금성 지구성(地球星) 화성 목성 토성 천명성(天明星) 해명은성(海明隱星) 명성(明星)같은 행성이 있어 태양을 중추(中樞)로 삼아 회전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역시 태양계의 하나인 행성입니다. 해는 땅의 온도를 조화(調和)하여 만물의 생장(生長)을 돕는 것이며, 지구의 외각에는 붉은 막이 포위하고 있어, 지면의 각종 기체를 보전함으로써 기체가 발산하지 못하고, 그 범위 안에 있어 태양의 뜨거운 빛을 받아 바람과 구름도 되고, 우박도 되고 번개도 되고, 서리나 눈도 되어, 사계절이 서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지면에 사는 사람은 만물과 더불어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道)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으니, 사람이 자연의 이치를 헤아리지 못하면 음양(陰陽)을 따라 사시(四時)를 좇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음양을 따라 사시를 좇지 못하면, 백성이 농사 절기를 맞추지 못하여 수확이 없어 농민이 굶게될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역법(曆法)을 정하시어 우리나라 기후에 맞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인 줄로 압니다.“하였다. 임금께서 그렇다 하시고 국역(國曆)을 새로 만드니, 이것이 조선역서(朝鮮曆書)의 시작이다. -------------------------------------------------------------------------------- 56년에 기계공창(機械工廠)을 송화강(松花江) 기슭에 설치하고 각종 기계를 제조하였는데, 나라 안에 현상을 걸어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는 자는 각각 상을 받게 하였다. 상을 받게된 새로운 발명품은 다음과 같다. 황룡선(黃龍船) 양수기(揚水機) 자행륜차(自行輪車) 경기구(輕氣球) 자발뇌차(自發雷車) 천문경(天文鏡) 조담경(照膽鏡) 구석편(驅石鞭) 자명종(自鳴鐘) 경중누기(輕重漏器) 연적(涓滴) 발뇌동용기(發雷動?機) 소금(素琴) 천리상응기(千里相應器) 목류마(木流馬) 진천뢰(震天雷) 어풍승천기(御風昇天機) 흡기잠수선(吸氣潛水船) 측천기(測天機) 양해기(量海機) 양청계(量晴計) 측우기(測雨機) 측한계(測寒計) 측서계(測暑計) 양우계(量雨計) 측풍계(測風計) 이런 것들이 발명되어 이 시대에 크게 번창하였다. (居漆夫小史에도 기록되어 있다.) -------------------------------------------------------------------------------- 2년 여름에 발이 하나인 짐승(一足獸)이 송화강(松花江)가에 와서 놀며 슬피울었는데, 임금께서 유위자(有爲子)에게 묻기를 “이것은 알지 못하는 짐승인데 발 하나로 뛰어다니며 슬피우는구나.”하시니, 유위자가 대답하기를 “ (......) 이 짐승은 하 나라 남쪽의 양수(陽獸)인데 신명(神明)한 물건입니다. 하 나라가 장차 어지러울 것을 미리 알고, 그 난을 피하여 이 곳에 와서 슬피 울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짐승만 보아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천도(天道)의 운행을 살피면 만세(萬世)의 일도 능히 미리 알 수가 있습니다.”하니 임금께서 “하(夏)나라를 대신하여 천자(天子)될 사람이 누구냐.”하시니 유위자가 대답하기를 “신(臣)이 하 나라의 인물을 살피니 하 나라에는 그런 인물이 없고, 다음가는 사람으로는 천을(天乙)이라는 사람이 잇습니다. 그는 어진 보좌관(賢佐)인 이윤(伊尹)을 얻어 덕행(德行)을 길러 그 이름이 세상에 높아졌으니 하 나라를 쳐서 천자가 된다면 그 자손이 600여년은 이어나갈 수 있겠습니다.” 임금께서 “그 다음은 누구냐.”하시니, 유위자 아뢰기를 “서이(西夷)에 성인(聖人)이 나서 덕을 닦고 은혜를 베풀면 민심이 다시 돌아와 그 어진 분의 보필이 생기게 될 것이니, 그 자손이 왕위를 게승한다면 800년은 이어갈 것입니다.” 임금게서 “내 후손의 성쇠(盛衰) 시기는 과연 어느 때인지 그 대략을 묻노라.”하시니, 유위자 대답하기를 “국가성쇠(國家成衰)의 운수는 하늘이 정하게 되어있는 것이므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전하께서는 백성을 선하게 다스리시어 덕이 만방에 넘치니, 나라의 문명(文明)정도가 중화(中華)를 훨씬 초월합니다. 그러나 중화가 은조(殷朝)에 이르러서는 예악법도(禮樂法度)가 찬연히 구비될 것이며, 성현(聖賢)이 배출되어 경전(經傳)[주:經傳-성경현전(聖經賢傳)]을 저술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 여러 학자들이 각각 그 이상(理想)을 말하리니, 문화의 향상이 전무후무하여 천하를 휩쓸 것이므로, 만국이 그 문화를 암오하여, 다투어 그 나라에 와서 배우고 익혀 한학(漢學) 전성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전하의 성자신손(聖子神孫)이 혹 북방에서 터를 보전하며, 혹 동방으로 도읍을 옮기며 혹 남방에서 건국하는 자가 있겠으나, 큰 자는 땅이 수천리 될 것이며 작은 자는 수 백리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후손들이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여 상대를 침략하는 전쟁만 일삼고, 문화는 점점 퇴보하여 조국문자(祖國文字)[주:祖國文字-옛 우리 글이 있었음. 한글의 전신. 제3세 단군 가륵(嘉勒)임금이 을보륵(乙普勒) 박사에게 명하여 정음(正音) 38자를 만들었다. 이문자는 동북아시아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어 왔다. 천부경 삼일신고등도 원래는 이글로 쓰여졌으며 지금은 이를 다시 한문으로 번역되어 전해지고 있다.]는 돌보지 않고, 모화사상(慕華思想)[주:慕華思想-중국의 문물과 사상을 숭모하는 사상]이 날로 높아져 수천년 후에는 모화(慕華)하여 유학(儒學)에 미친 사람이 나라안에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문자(文字)는 다 없애고 한문자(漢文字)만 정용(專用)할 것이며, 한문으로써 우리나라 국명(國名)과 왕호(王號)와 관명(官名)과 지명(地名)과 모든 물건의 이름을 번역할 것이며, 이름까지 중화 사람의 이름과 같아 우리를 중화 사람으로 알게 되고, 마지막에는 자손들이 그 선조(先祖)를 잃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장래를 생각하면 참으로 한심하고 심히 원통한 일입니다. 엎드려 비옵기는, 오직 전하께서는 깊이 생각하시고 염려하시어 뒷 일을 미리준비하시옵소서.”하였다. 임금께서 “선생은 참으로 천고의 신인(神人)이로다. 능히 반만년 후의 일을 추측하도다.”하시고 천하에 조서를 내려, 비석을 나라의 사방 경계에 세우고, 그 비면(碑面)에 우리나라 문자로 제왕(帝王)의 이름을 새겨, 영원히 국문(國文)을 보전하라 하셨다. -- @< //) `//<_ 하얀까마귀 - http://outsider.eglo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