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구르미 (구르미) 날 짜 (Date): 2004년 6월 10일 목요일 오후 12시 42분 09초 제 목(Title): Re: 이라크 공산당의 입장 며칠전(6월 8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라크에 완전한 주권을 이양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과거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던 프랑스, 러시아 진영에서 수정을 요구한 사항들 중 "점령군의 작전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비토권"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이라크의 25인 통치위원회(Iraqi Governing Council:IGC)에 이라크공산당이 참여할 수 있던 것은 이라크의 다른 주요한 정치세력들이 이라크공산당의 적법성을 강조하고 위원회가 참여시킬 것을 미국의 점령군,행정당국에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라크공산당은 통치위원회가 아닌 주권을 행사할 과도연립정부의 수립을 주장하였지만 현실적으로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합니다. 연합군 임시행정처의 수장인 폴 브레머는 애초에 통치위원회를 자문기구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라크 공산당은 민주블록 또는 "Group of Six"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민족민주당, 이라크독립민주당, 두개의 쿠르드족 정당, 아랍 사회주의 운동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날(8일) 이라크에서도 커다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한겨레 신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한편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와 연합군 임시행정처(CPA)는 8일 이라크 9개 단체 또는 조직이 이끌고 있는 무장단체와 민병대 대원 10만명 가운데 9만명이 내년 1월 총선전까지 해산하고, 나머지 1만명도 내년 헌법이 통과될 때까지 해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라위 총리는 성명에서 “그동안 국가의 통제 밖에 있던 민병대 또는 무장세력을 해체하기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이들은 이라크 군대나 경찰에 편입되거나 일반 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는 쿠르드 민주당(KDP), 쿠르드 애국동맹(PUK), 바드르 조직, 다와당, 이라크 헤즈볼라, 이라크 국민회의(INC) 등 임시정부에 속한 단체들이 포함됐으나, 알 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군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 위의 9개 단체중에는 이라크 공산당도 있는데 수천명(a few thousand fighters)정도의 무장병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점령군은 이라크 국경을 거의 개방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온 자들이 이라크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이라크 공산당은 하고 있습니다. 점령군이 반란군(?)이 있는 곳이면 주변의 민간인까지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게 되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폭력-반폭력의 악순환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이라크 공산당원 살람 알리의 생각입니다. (http://www.iraqcp.org/framse1/0040421salam.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