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Schultzson) 날 짜 (Date): 2004년 6월 1일 화요일 오후 06시 55분 58초 제 목(Title): Re: [펌/한겨레] 김구 다른 건 별로 더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 부분... 제 말이 이해안된 것 같아서(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건지? ^^) 테러라는 게 그냥 아무나 폭탄 하나 들고 가서 집어던지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일을 벌이려면 지극히 당연하게도 자금이 필요합니다. 자기 돈을 쓰지 않으려면 (빈라덴같은 백만장자나 이런 일을 시도할 수 있죠) 남에게 돈을 뜯어내는 수밖에 없는데 이게 쉬운 일입니까? 자살특공대가 아니라도 강대국에 대해 테러를 시도하는 사람의 목숨은 일단 없어진다고 보는게 옳겠죠. 애국심이나 종교 등의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조직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선 엄청나게 머리를 써야 할 겁니다. 우선 그런 단체에선 자살특공대의 가족 부양을 철저히 책임진다고 하더군요. 하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신경쓰여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결론적으로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이행하는데에는 어마어마한 행정력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평상시의 정치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일이죠.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샤론이나 베긴이 지금은 다른 의미에서 '테러'를 벌이고 있습니다만 2차 대전직후까지만 해도 그들의 행동은 오히려 알카에다나 하마스에 더 더 가까왔습니다. (물론 그들보다 100배쯤 더 과격했죠) 그넘들이 악마같은 넘들이긴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탁월한 조직력과 추진력은 인정해야죠. 그 테러집단들이 나라를 세우기가 무섭게 정부로 전환이 된 겁니다. 뭐 정부의 활동도 조폭과 다를 것 없다는 주장도 옛날부터 있었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