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budpil ( AD FINEM) 날 짜 (Date): 2004년 5월 20일 목요일 오전 11시 54분 52초 제 목(Title): Re: [펌/한겨레] 김구 먼저 김구에 대해서: 김구에 대한 비판이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 김구과 과도하게 신성화된 감이 없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일종의 걷어내기가 필요하다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애초에 문제가 됐던 한겨레 글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준이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당한 근거제시없이 김구가 공산당을 싫어했기땜에 나쁜놈이었고, 사실은 속마음이 이랬을거기땜에 모리배일 뿐이다, 이런식의 논리전개?는 정말 수준이하입니다. 아마도 독립운동사 자체가 좌익을 배제해버렸기 땜에 어쩔수 없이 김구에 대한 과도한 우상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문제에 대해선 이데올로기 지형에서 김구에게 올바른 자리를 찾아주는 방식이 옳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윤봉길 테러에 대해서: 아이조아님의 글에대한 리플이 되겠습니다.^^ 먼저, 윤봉길 테러에 대한 재검토의 기준이 무엇인지 불명확하네요. 테러행위 자체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인지, 혹은 '윤봉길' 테러에 대한 문제제기인지 약간 불분명합니다. 사실 어떤 행위에 대해 100% 정당한 명분을 주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조선인에 대한 박해 이런걸 말씀하셨는데, 일관된 도덕적 기준으로 판별한다면, 조선인을 박해한 일본이 비난의 대상이죠. 다만, 그런 희생을 감수하고 그런 테러를 할 만큼 전략적으로 효율적인 선택이었냐 이런 논의는 가능하 겠죠. 어떤 정치적 행동이던간에 100% 명분만으로 하는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명분에 맞는 행동을 하되 그 여파를 늘 생각하고 있어야죠. 임정주석도 밥을 굶어가며 활동했던 그 시대에 비추어 보면, 물론 모든것이 정당한 재검토의 대상이긴 하지만 그 와중에 대책없는 회의주로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물론 저는 팔레스타인이나 이라크 테러에 대해 인명 운운하며 실제로 상황을 왜곡해내는 사람들은 거의 경멸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의 논의는 제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