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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얼굴()
날 짜 (Date): 1996년05월01일(수) 13시06분31초 KST
제 목(Title): 정도전의 생애와 사상 (6)







         (2) 人性論·實踐論


        A.人性論



   鄭道傳에 있어서 人性論은  앞에서 말한 그의 宇宙本體論에 기초하

고 있다. 氣에 의해서 人間과 物이 차등이 생기고, 人과 物의 각각에도 

그 氣에 따라  差等이 생긴다고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아직은 그 자

신이 氣나 理에 대해서 朱子의 설명을 좀더 확장하는 해석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그  해석을 기반으로 人性에 대한  설명은 나름대로 추구

하고 있음은 알 수 있다.

   氣에 관한 설명은 앞에서 했고, 여기서는 그의  설명에 따르면, 理에 

대한 설명을 더하려고 한다. 理는 氣와는  달리 모든 萬物에 있어서 차

별이 없고 평등한  것이라고 한다. 理는 순수하고  지극히 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理를  根源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면 人間과 

萬物, 그리고 인간 상호간에는 불평등이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 인간에게 타고났다는 理는 도대체  무엇인가? 인간은 萬事萬

物의 理를  선천적으로 타고나서  이것을 心中에 갖추고  있는데, 理은 

無知(無情意), 無爲(無創造·無作用)한  것이어서 理 자체가  스스로 발

견되지 못하고 氣의 作用인 心의窮理될 때에 비로소 

發現되는 것이고, 이것이  인간이 外部事物에 대한 認識作用이다. 그리

고 인간이 타고난  理은 性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理을 性이라고 부르

는 까닭은 理은  客觀的 普遍性에서 말한 것이고, 性은 主觀的  特殊性

에서 말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타고난 理는 보편적인  宇

宙自然의 原理인 동시에 인간이 그것을 主觀的 能動的으로 窮究·實現

해야 될 目的對象이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즉 人間의  形氣 가운

데 자연적으로 갖추어진 宇宙萬物의 原理가  理라고 할 때 그 理가 心

과 관련하면서 心 속에서 心의 窮究·實現의 대상이 된다면 이를 性이

라고 부른다. 그런데  정도전은 萬物의 理 가운데서도 특히  自然의 理

보다는 인간  상호간의 理인  인간사회의 理을 가장  중요시한다. 고로 

性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仁·義·禮·智라고 
에서 이를 확인해 보자.



      人旣有是形氣  則是理具於形氣之中 在心爲仁·義·禮·智·之性, 

    惻隱·羞惡·辭讓·是非之情 ({佛氏雜辨} 佛氏作用是性之辨)

      (사람이 이미 形氣를 가지면  理이 形氣 가운데 갖추어지며, 心에 

    있어서는 仁·義·禮·智의  性과 惻隱·羞惡·辭讓·是非의  情이 

    된다.)

      蓋四端·五典·萬事萬物之理  渾然具於此心之中 ({佛氏雜辨}  佛

    氏心跡之辨)

      (대개 四端 

{{

 ) 仁, 義, 禮, 智를 말한다.

}}

·五典·萬事萬物의 理이 이 마음 가운데 渾然히 갖

    추어져 있다.)



   性은 곧  仁·義·禮·智의 四端과, 四端에서  나온 惻隱·羞惡·辭

讓·是非의 情,  그리고 親·義·別·序·信의  五典(五倫)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性은 純粹하며 지극히 善한  것으로 성의 핵심인 四端·四

情·五典도 따라서 善퓽� 性을 모두 타고났으므로 

사람의 本性은 누구나  순수하고 善한 것이라는 말이  된다. 그래서 鄭

道傳은 性善說을 주장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 惡한 행위를  하는 것

은 人性이 본래 惡한 것이 아니라 단지 추위와 배고픔에 못 이겨 人性

(禮義)를 잠시 잊어버린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B.實踐論

   앞오寬@� 죄악을 저지르는  것은 氣의 차이이

지만, 이 氣라는 것은 동시에 知覺運動과 作用에  있어서 有知·有爲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후천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서 타고날 때 우수한 氣를 타고 난 사람은 人慾에 의해 죄악을 저지를 

가능성이 적지만 愚者와 不肖者는 이 人慾으로 인해서 理인 性의 窮究

와 發現이  막히게 되면서 죄악읍틉�

이는 데에 끝나서는  안되고 어디까지나 능동적으로 추구해야 할  윤리 

및 도덕의 규범으로서 자신의  기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도전은 기질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성인에 의한 교화와 본인  자신

의 수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聖人設敎 使學者變化氣質 至於聖賢 治國者 轉衰亡而進治秧鴨驪恤� 
以致參替之功者. ( {佛氏雜辨} 佛氏因果之辨)


      (聖人은 敎를 베풀어서 學者로 하여금 氣質을 변화시켜서 聖賢에 

    이르게 하여야  하며, 治國者로  하여금 衰亡을 전환시켜  治安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니,  이것은 聖人이 陰陽의 氣를 돌이키어  參贊

    의 功을 세우게습� 간직하는 것이고, 이 마음은  그냥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端

莊·靜一한 상태에 간직함을 말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마

음 속에서 理를 궁구하는 근본이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存心을 바탕

으로 사물에 나아가 理를 客觀的으로, 動的으로, 學問的으로,  經驗的으

로 窮究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窮理' 또는 '卽物窮理'이다.  그

런데 인간은  이 理를  인식하고 체득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최종적으로 인간은 삶의  생활 속에서 항상 萬事萬物과 접촉하면서 이

에 대응해서 理인  性을 적극적으로 발현시키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 {佛氏雜辨}, 儒釋同異之辨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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