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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7월 19일 목요일 오후 12시 55분 47초
제 목(Title): Re: to belokan


>19세기의 민비와 21세기의 '피착취자'를 다른편/우리편으로 편가르기할 수 
>있다는 건 별로 착취/피착취 개념의 제한적이고도 일반적인 적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쉽게 말해서 19세기의 피착취자를 '우리편'이라고 일반화할 수 
>있느냐는 거죠. 그 착취의 개념이 상당히 상대적이고 모호하며 느슨하게 
정의될 
>수 밖에 없는건데...

21세기는 이미 삼천포고, 요즘 외국인 노동자나 빅토리아시대 영국인 얘기도
일종의 사오정 놀이죠. 그러니 한켠으로 치워 두고... (다음에 들춰볼지는
모르지만...)

착취의 개념이 모호하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님과 다른 분들이 (삼천포로
빠지면서) 예를 든 다른 경우에 있어서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과거 양반-상인
의 경우는 상당히 명확하다고 봅니다.

>두번째 단락은 다시 사오정 놀이로 빠지게 될 것 같은데요? :) 일반적인 
적용이 
>쉽지 않은 개념이고, 여기선 나오지 않는 편이 나았을 거란 생각에서 언급한 
>겁니다.

그러니까 제 얘기는, 일반적인 적용이 쉽든 말든, '민비'나 과거 양반-상인
제 (혹은 전제군주제 등등)의 경우는 착취자/피착취자를 우리편/다른편으로
가르는데 적용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staire님 자체의 계급을 문제삼을 수도 있는데, (네가 착취자인지 피착취자인지
- 21세기에서의 모호함 때문에 -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찌 네가 19세기의
피착취자들과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 행여 staire님이 사회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본의 아니게 착취의 대열에 한 쪽 발을 담그고 있고, 한편으로는
유리지갑 등등에 의해 피착취 집단에 다른 발을 담그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19세기의 피착취자들과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그들 입장에 서는 것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아, 참고로, 저도 (staire님만큼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을 단지 '그들'
이라고만 생각합니다.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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