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7월 18일 수요일 오전 02시 30분 22초 제 목(Title): to zeo '당신'은 싸움 상대를 (어떠한 존중의 의도도 없이, 오히려 공격성을 담아) 호칭하는 말로 굳어져 있다고 봅니다. 제 3자를 언급할 때 쓰이는 경우는 아직도 정중한 높임말입니다만. 그러므로 논쟁이 다반사인 KIDS같은 곳에서 상대를 '당신'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좀 위험성이 있다고 봅니다. ------------------ 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3 게스트의 원 글에 있는 '그저 "당신"은 현대 한국어에서 온전한 존칭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습니다.'라는 구절에서 혹시 현대 한국어에서의 온전한(?) 존칭어에 대한 사계의 공식적인 지침 같은 것이 나와 있는지 궁금했던 것뿐입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당신'을 온전한 존칭어(사실 이 용어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지만)로 쓸 수도 있으며 그것은 전적으로 토론자들의 태도에 따른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이라는 호칭에 대해 불쾌감이 느끼지 않습니다. 불쾌감은 '당신'이라는 단어 앞뒤에서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