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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2001년 6월  5일 화요일 오후 08시 52분 59초
제 목(Title): 제자리 찾는‘장준하씨 죽음의 진실’ 


제자리 찾는‘장준하씨 죽음의 진실’ 





19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장준하씨(당시 56세)의 죽음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문사라 할 정도의 상징적인 
사건이다. 장씨는 권위적인 박정희 정권에 끊임없이 항거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장씨의 죽음이 단순 실족사가 아닌 타살이라고 
규정한다면 정부가 현대사의 오랜 의혹 중 하나를 규명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타살의혹 새증언 확보=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타살의혹이 제기돼 
왔다. 그 근거로 ▲사고지점에 사람이 접근하기 불가능한 점 ▲추락사에도 
불구하고 외상이 전혀 없는 점 ▲목격자 ㄱ씨의 행적에 대한 의문점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은 점 ▲최초 검시의의 양심선언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의문의 군인 2명의 정체 등이다.


그러나 재야와 언론의 타살의혹 주장은 한번도 정부 차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정희정권 시절 장씨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긴급조치 
위반으로 처벌될 정도였다. 1993년 3월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한광옥)를 구성, 10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타살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조사까지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번에 장씨의 
의문사 진상규명을 맡으며 기존에 제기된 타살의혹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당시 
관련자를 소환, 새로운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가 이번에 
유일한 목격자인 ㄱ씨를 소환, 실지조사를 통해 ㄱ씨의 당초 증언에 문제가 
있다는 시인을 받아낸 것도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됐다. 


그러나 위원회가 장씨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규정하더라도 그 배후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원회는 이미 공소시효도 끝났기 때문에 ㄱ씨를 계속 
설득, 배후까지 캔다는 계획이지만 ㄱ씨의 양심선언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장씨의 죽음은 타살이지만 범인은 미궁’이라는 
정치적 결론으로 매듭될 가능성도 있다.


◇장준하 누구인가=1918년 8월27일 평북 삭주에서 태어난 장씨는 44년 1월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 김준엽씨(전 고대 총장) 등과 함께 중국에 있던 
광복군에 입교했다. 그는 자신의 학도병 탈출과정과 광복군 시절을 그린 
‘돌베개’라는 제목의 책을 남겼다.


해방 후 귀국한 장씨는 김구 선생 비서를 지냈고, 53년 3월 피란 수도 부산에서 
월간지인 ‘사상계’를 창간했다. ‘사상계’는 58년 함석헌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로 필화사건을 겪는 등 이승만 정권에서 탄압을 받으며 한국 
지성인의 대표적 잡지로 자리잡았다.


장씨는 61년 516 군사쿠데타가 나자 ‘박정희씨 대통령 불가론’을 주장하다 
66년 10월 국가원수 모독죄로 구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무려 9차례 구속과 
석방을 반복했다. 당시 ‘장준하 재야 대통령’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그는 
박정권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원희복기자 wonhb@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1년 06월 03일 1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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