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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4월 10일 화요일 오후 07시 05분 19초
제 목(Title): Re: 화랑은 엉터리다?


위에 글을 적고보니 제 글이 조금 성급히 적은 글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 정치학자의 글은 아래 부분등에서 진보적 건강함을 가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고, 이런 관점의 문제제기가 우리나라 언론에 늘어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청년들을 전쟁터로 나가게 하기 위해
>화랑을 무사도로 미화한 이선근의 논리는 분명 ‘빗나간 애국심’이었다.

하지만, 단지 이런 진보적 건강함이 주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역사학자들 중에서도 이런
진보적 건강함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 중에서 실제로
화랑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있는지까지는 모르지만,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없다고 하더라도 저런 주장을 편견을 가지지
않고 검증할 수 있는 역사학자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봤을 때, 위 정치학자의 주장이 신빙성이 높은 것이라면,
정식의 역사학자들의 검증과 이에 따라 동조하는 의견이 나올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단 하나의 글만 가지고 성급히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극소수 역사학자 혹은 비전문 역사학자에 의해서 우리나라
고대사에 대한 이단아적인 주장이 종종 제기되며, 그 중 일부는
굵직한 언론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때로는 우익적 민족주의적 색채를, 때로는 진보적 색채를 띄는 등
아닌 듯하면서도 정치적 색채까지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런 의견들은 정식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진보적
역사학자들을 포함한)에 의해서 고문에 대한 왜곡되고 편향된
자구해석 등의 이유로 논박을 받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이는
충분히 정당한 것입니다. 또, 정치적 색채가 비슷하다는 이유
등으로 엄밀한 검증이 없는 역사해석이 함부로 대중들에게 유포
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고요.
아무쪼록, 동아일보의 저 기사가 충분한 검증이 없는 아마추어적
편향 해석을 함부로 유포한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하나 더 참고로, parkeb님이 이야기하신 화랑세기에 대해서 야후
백과사전에서 찾은 내용을 적어봅니다. 화랑도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있지만, 백과사전답게 기성 학계의 의견에 따른 설명일 뿐이다라는
의견이 있을 것을 고려해 적지 않고요. 화랑세기가 신라화랑에 대한
원전격이고 여태 발견되지 않다가 최근에야 필사본이 발견되었다니
화랑에 대해서 이보다 더 확실한 자료는 없겠지요.


* 화랑세기

신라 성덕왕 때의 학자 김대문(金大問)이 화랑의 유래에 관해 적은 책.
저자 : 김대문 
시대 : 신라 성덕왕대 

이제까지 기록으로만 전하다가 1980년대 후반 김해에서 조선
순조 때의 필사본이 발견되어 화랑제도 연구에 획기적인 사료가
되고 있다. 이에 의하면, 화랑제도는 540년(진흥왕 원년)에
창시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전기에 소개된 화랑은 그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진흥왕대까지의 화랑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전기를 참고하였을 《삼국사기》 열전에 오른 대부분의
화랑이 삼국 및 통일기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랑의
본래의 모습을 가장 잘 전하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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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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