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0년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02시 08분 11초 제 목(Title): Re: 한국에서 민족주의가 지나치다는 증� >말씀대로 좀 약하군요:) 123님의 예는 전혀 약하지 않은데요. :) ]본인이 약하다느데요뭐:) 배타적인 민족주의 현상을 들어 보자면... 1. "자랑스런 단일 민족 국가"를 내세우는 학교 교육. ] 이건 예전에 물맑고 공기 맑은 금수강산 타령처럼 별로 내세울게 없어서 하는 선전이라고 봐야죠. 근데 문제는 학생중에 정말로 자랑스러워하는 얘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점이죠. ]]비현실적 레토릭이라도 의미구조를 따져봐야지요.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명제는 허구입니다. 단일민족이게끔 믿게끔하는 이러한 구호가 배타적 민족주의의 적절한 예가 왜 되지 않습니까.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하든 안자랑스러워하든 사실이 아닌 것은 가르치지도 세뇌 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 단일 인종하고 혼동하시는거 아닌가요? 민족 != 인종. 위에 나왔지만 민족은 문화공동체로서 꼭 혈연적으로 같은 민족을 뜻하는건 아닙니다. 따라서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란 얘기는 허구가 아닙니다. 2. 화교에 대한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정부 정책. (덕분에 화교들이 제대로 발을 못 붙이고 거의 떠나 버렸다죠. 실로 국민의 맛있는 짜장면 먹을 권리를 침해한 거지같은 정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_- 화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디 짜장면 뿐이겠냐만...) ] 이건 한국이 배타적인 증거로 볼수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이 정책에 지지하는 편입니다. 왜 이들은 국적을 안바꿀까요? 재일교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이사람들 자신도 자신들의 민족주의때문에 국적을 포기 안하는거죠. 그리고 화교를 배척하는건 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차이가 없겠지만. ]] 꼭 배타적 민족주의가 항상 외국인들을 무시하는 것에 비롯되는 것은 아니죠. 지나치게 무시하고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것 모두 동일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왜 화교들이 국적을 바꿔야하나요? 그리고 화교들이 대한민국 국적 얻는 과정이 그토록 쉬운 일이었을까요? ] 왜 국적을 바꾸면 안되나요? 그들이 국적을 안바꾸는 이유가 중국인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란 민족주의적 입장으로 압니다. 또한 님 말씀대로 국적 바꾸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화교문제는 제가 말했듯이 배타적인 증거중 하나입니다. 3.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대우 ]못사는 나라에서 온 사람만 차별하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애들은 얼마나 잘우대해줍니까? 티비에서 맨날 나오는 광고가 뭡니까? 웃어줘라~ 관광해서 돈 벌어줘야 되니까? 백인애들 살기 좋겠끔 영어도 배우고 생글 생글 웃어도 주라고 하죠:)?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차별은 앞에도 말했지만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노동착취에 가깝다고 봅니다. 조선족얘기도 똑같이 굴거든요. ]] 노동착취에도 가깝지만 기본적으로 인종차별입니다. 차별이란 유별나게 다르게 대한 다는 것인데, 아래 중앙일보에 기고한 한 프랑스인의 글을 관련자료로 첨부합니다. 무시하건 우대하건.. '다르게' 대하고 받아들이는 자체가 배타적 '차별' 이에요. ] 인종차별보단 노동착취란 결정적 증거 = 조선족 착취. 이 반례하나만으로도 인종차별이 주문제가 아니란게 명확합니다. 그리고 밑에 어떤 프랑스인의 개인적인 얘기를 예로 들었는데 저는 이런 개인적인 사건을 일반화하는걸 경계하는 입장입니다. 프랑스인은 우리와 생긴게 전혀 다릅니다. 한국어도 이상하게 할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똑같이 여겨지길 기대합니까? 외모만 보고 우리가어찌 저백인 유창한 한국어를 하는 10년지기인지 막 공항에서 내린 영어만 하는 사람인지 알것입니까? 그건 한국인이 외국인종이 적은 딴나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경찰이 백인을 그냥 보냈다는게 바로 제가 말한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백인에 대한 사대주의를 보이는겁니다. 그사람이 동남아인이었으면 어땠을까요? 봐주던 안봐주던 차별이니까 민족주의라고요? 저는 그게 민족주의가 아니라 사대주의라고 봅니다. 강자에 비굴하고 약자에 잔인한. 그게 민족주의면 왜 조선족은 차별할까요? 민족주의론 설명이 안됩니다. 인종차별주의로도 설명이 안됩니다. ]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할 일은 차별된 시선으로 외국인을 보고, 나와 다르다고 그들을 다르게 대접하는 것에 대한 숙고가 아닐까? 저는 이런 얘기도 짜증납니다. 관광 좋죠. 그러나 우리나라가 관광으로 먹고 살 나라는 아닙니다. 우리가 프랑스 가면 그들이 우리를 프랑스인으로 대접해주고 생글생글 웃으며넛 영어로 대답해줍니까? 웃기지 말라고 하십시여. 우리가 프랑스로 관광을 가는건 그들의 엄청난 영토와 제국주의 노략질과 그에 기반한 찬란한 프랑스 민족문화의 유산을 보러 가는겁니다. 이태리인이 친절해서 로마 구경갑니까? 소매치기나 안당하면 다행입니다. 그들이 이룩해논 로마제국의 영화의 폐허를 보러가는겁니다. 다른 민족의 피와 눈물로 이뤄진.... 물론 우리가 웃어서 돈잘버면 좋죠. 그러나 관광객은 어디까지나 손님일 뿐입니다. 손님 좋자고 현지 주인들이 웃어줘야합니까? 관광해서 돈버는게 목표라면 차라리 강대국을 만들어서 식민지를 만들어 착취한다음 그걸로 대형 유적을 만드는게 낫습니다. 프랑스 영국이 그렇게 한거 아닙니까? 대영박물관에 있는 유물이 뭡니까? 다 노략질 해온거죠? 프랑스나 영국이나이태리 사람들이 친절해서 세계인들이 그곳에 구경가는게 아닙니다. 6. 옆 나라에 핵폭탄을 날린다는 소설이 백만부가 팔리는 국민 정서. ] 소련에 핵폭탄 떨어뜨리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가 미국에서 대히트를 했죠?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미국에서도 그런 소설이 유행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되어도 괜찮다는 말씀? 다크맨님 과학자시죠? 히로시마 원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미국에서 유행했으니 우리나라도 유행해도 된다는게 아니라 단지 핵폭탄 떨어뜨린다는 소설이 유행했다해서 그게 민족주의의 증거는 아니란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우리보다 수백배 민족주의가 강해야되죠?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은 미국의 죄악이죠. 7. 마찬가지로, 자신의 선택으로 이민을 가는 것을 "나라를 배신" 어쩌고 하며 매도하는 소리가 여전히 나오는 국민 정서. (환상 씹는 단골 메뉴 아니던가 이거?) ]글세요. 전 이민간다고 나라를 배신했다고 얘기하는 사람 별로 못 본거 같은데요. ]] 픽터씨가 가비지에서 종종 그러던데요. 미국교포들 배신자라고.. :) ] 픽터님 말따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