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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1999년 11월 23일 화요일 오후 12시 48분 32초
제 목(Title): 명량해전 2


원균은 지장 스타일은 아니고 장비같은 녀석도 아니고..
흠 하여튼 싸움준비를 철저히 하는준비성도 없고 화도 잘내고..
속도 좁고 뭐 그렇게 리더쉽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전혀 장수
의 자질이 없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난중일기에는 '그 음험함이
해괴하다'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원균도 여진족과의 전투등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습니다. 그 또한 수군대장이 된지 오
래인데 견내량을 막았던 이순신의 뜻을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았을것
입니다. 아니 이순신은 갔지만 그 부하들은 여전히 원균의 부하로 남
아 있었기 때문에 원균이 그 뜻을 모를리가 없었겠지요. 
대마도에서 흐르는 해류를 타면 견내량까지는 하루면 족하고 부산에서
역시 거제도까지는 하루면 족하지만.. 그 반대는 역풍과 역류하는 해류
땜에 사흘이 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도해의 지형이 워낙 복잡하기도
하지만 견내량을 넘어 부산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역풍 역류와 지형도 공
격군이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병법에서 흔히 말하는 사지가 바로 조선수군
이 전멸했던 칠천량 앞바다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원균은 조정의 명령도 있고 오기도 있어서 결국 승산없는 출진을 하게 되고
왜수군에게 그 자신은 물론 수많은 영걸들과 자질좋은 수병들을 잃고 우수한
무기와 전함들도 모두 잃고 맙니다. 조선수군은 수많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패배로 그 존제자체도 사실상 사라지고 맙니다. 
 이 시기에 이순신은 권율의 원수부에서 식객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지내고 있
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선수군이 엑스 됐다는 비보와 함께 조정의 교지를 받게
됩니다. 다시 수군 통제사로 임명한다는 내용과 함께 선조임금의 조정을 대표한
공식 사과문의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요약하면 잘못했으니 용서하고 다시 대장
이 되어 나라를 구하라 라는 것이지요..
 나같으면 열받아서 에이 시방 더러버서 못해먹는다 하고 개겼겠지만 우리의 이순신
장군은 곧장 행동에 들어가서 수군진영을 찾아가죠. 가는 동안 수군진이 몇번이
나 옮겼다는 연략도 받고 임금이 수군을 폐지하고 육전에 임해라라는 교지도 보냈
지만 아랑곳 없이 바다의 적은 바다에서 막아야 된다면서 '신이 있사온데 저들이
우리를 함부로 보지 못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도 하면서 수군진으로 부임하죠.
 그래서 부임하고 보니 배는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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