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9년 11월 5일 금요일 오후 02시 19분 47초 제 목(Title): [re] Re: [re] Re: [re] 출사표 진수는 말씀하신 것처럼 촉나라 출신입니다. 초주의 추천으로 벼슬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속을 벨때 같이 처형된 것인지 아니면 연의에서처럼 위연이 패배했을 때 그 책임을 물어서 처형한 것인지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그때 처형된 사람은 진식이고 진수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촉은 지금 생각하면 희한하지만 사관이 없었습니다. 즉 하루 하루 국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담당자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촉에 대한 기록은 전적으로 진수의 기억과 자료수집으로만 이뤄졌습니다. 사실 정사인 삼국지는 기전체로써 위에 정통을 주어 위지는 몇년 몇월에 누가 뭘했다는 식으로 쓰여져있구요. 오지와 촉지는 위인 열전입니다. 유비는 누구고 뭘했고 그런 것만 적은 식이지요. 이 위에 정통을 준 것 때문에 후에 송나라에서는 촉에 정통을 줘야한다는 촉한 정통론이 나오기도 하긴 했습니다. 진수의 삼국지에서 제갈양은 관중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가는 정치가로 나옵니다. 그러나 위의 정벌 6차가 모두 실패했고, 따라서 진수는 그의 군사적 재능은 대단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하지요. 이것이 혹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때문 아니냐는 오해도 받구요. 또 하나는 위,오,촉지의 인물열전등을 보면 한편은 승리인데 한편은 패배로 그려진 부분들이 있죠. 제갈양과 사마의의 대결은 특히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때문에 진수의 삼국지가 제대로 된 것이냐는 물음이 나왔었고.. 그때문에 송의 배송지가 주를 단 것으로 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