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reverseyed) 날 짜 (Date): 1999년 7월 18일 일요일 오후 04시 48분 55초 제 목(Title): [이스라엘] 추가해야 될 일들. artistry 님의 글들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의 김두식 씨의 '이스라엘 현대사 산책'이 포스팅된 것을 보고 몇 가지 느 낀 점이 있어 글을 올리려 합니다. 보통 한국인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친 이스라엘 경향이 강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얻어내는 정보가 보통 미국 언론의 여과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겠죠.- 혹 아랍쪽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의 반응들도 '동정할 만하다.'는 데에 그치고 있지 않을까요? 친 이스라엘측이던, 친 아랍이던 한국인(혹은 당사자들을 제외한 모든 세계인)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피상적인 정보와 이해만을 가지고도, 자신은 그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태도는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불만이 느껴 졌던 것은 이 책 역시 피상적인 정보와 이해를 다루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각자의 시각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나간다는 필자의 말에도 불구하고, 아랍인들의 분노를 대변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은 너무 소흘히 다루어져 있습니다.(PLO를 다룬 부분에서 조차) 샤르트르가 말했듯이 "중근동의 현대사는 결코 [미치광이들이 떠드는 훤소와 분노의 이야기]가 아니며, 그 역사의 전개에는 변증법적 필연성이 있고, 그것을 출발점으로 삼을 때"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겠죠. 그래서 artistry님의 포스팅에 조그만� 첨가물을 붙여 볼까 합니다. 출처는 Jean Paul Sartre가 1967년에 엮은 논문집입니다. 김두식씨가 간과해 지나쳐 가고 있는 이면들에 대해 아랍인의 시각으로 바라 보았을 때에야 글들의 균형도 잡히리라 보여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