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4월 7일 수요일 오전 01시 55분 02초 제 목(Title): 출판/ 뚜웨이밍의 유교철학 재해석 *** Forwarded file follows *** Posted By: artistry (호연지기) on 'History' Title: [출판] 뚜웨이밍의 유교철학 재해석 Date: Sat Apr 03 05:56:37 1999 GMT [출판] 두웨이밍 교수의 유교철학 재해석 <유학 강의> ............ 한겨레신문 ... [ 문화생활 ] ...1999. 3. 30. 火 동아시아의 유교 전통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이른바 `아시아적 가치'의 주창자들에게 이론적 기초를 제공해온 두웨이밍 미 하버드 대 교수의 논문집이 번역돼 나왔다. 젊은 연구자 정용환씨가 유학에 관한 그의 주요 논문들을 모아 <뚜웨이밍의 유학 강의>란 제목으로 묶어 펴냈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유교가 중국에서 자본주의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다. 두 교수는 베버의 책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본뜬 게 틀림없는 `동아시아에서 유교 윤리와 기업가 정신'이란 논문에서, 유교가 오히려 동아시아에서 자본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일본 중국 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의 나라에서 유교적 사상과 풍습은 대중들의 머리 속에 무의식적인 `습성'으로 건재하고 있다. 두 교수는 이를 `마음의 유교적 습성들'이라고 부른다. 이 습성 안에는 △학문의 가치에 대한 인정 △유기적 인간관계 △신용과 신의에 기반을 둔 공동체로서의 사회 △개인적 이익과 공동선의 조화 △지도자들이 도덕적 행동의 실천을 통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기대 △문화적 엘리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수재 교육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내용을 지닌 유교 전통이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게 두 교수의 관점이다. 이번 책에는 유교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8편의 논문과 <중용>에 대한 강의 4편이 실렸다. 유학에 관한 그의 해석에서 독특한 점은, 전통적으로 유학자들이 숭상해온 `성인'을 `모든 게 이뤄진 상태'로 보지 않고 `자기를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점이다. “선비의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논어>)는 말은 성인을 이루기 위해 평생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구도자로서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한 구절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유학자들의 진정한 관심은 공자주의자가 되는 데 있지 않았고, 참된 인간 즉 성인이 되는 데 있었다. ” 다음으로 독특한 점은 공자가 말한 인과 예의 관계에 대한 그의 해석이다. 그는 `인과 예의 창조적 긴장'이란 글에서 어떻게 주관적 특성이 강한 인이 사회적 특성이 강한 예와 협조 관계를 이루는지 설명한다. 그는 “인이 예의 사회성 때문에 제한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은 예를 통해서만 그 의미를 사회적으로 실천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업은 전통의 현대화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다른 많은 `아시아적 가치' 주창자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사상이 현대 자본주의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맹점을 안고 있다. 이런 시각에 설 때는 노장사상 등 유학 이외의 다른 전통사상에 대해 균형잡힌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청계 펴냄, 1만3천원. 이상수 기자 ♠위로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