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6일 토요일 오전 05시 49분 48초 제 목(Title): 조선/ 고서 코리아 발견 코멘트: 조선일보는 쓸데없는 부제목좀 넣지 말기를.. 제목은 굉장히 자극적인데데, 내용은 동떨어져있으니.. 소제목을 붙일려면 이렇게.. '영국에서 발간된, 구한말시대 영국제국주의의 대한 식민지전략 보고서 ' 위에 조선일보에서 퍼온 에릭 홉스봄 인터뷰기사도 소제목이 어찌 그리 자극적인지, 제목: 20세기 최후 승자는 미국. 이었는데, 질문자의 유도성 발언도 그렇고 암튼 영 마음에 들지 않음. [고서 KOREA] "구한말 조선 사회는 희망 없었다" 영 앵거스 해밀튼 집필…1898∼1903년 모습 상세 묘사 . ♧ 영국이 대영제국 시절인 1904년 전세계 식민지 전략의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해 펴낸 'KOREA'란 책자가 한 한국 주재원에 의해 런던에서 발견됐다. 모두 309쪽 분량의 이 책은 주로 1898년부터 1903년까지 조선의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입수한 사람은 삼성전기 인사팀 연수파트장인 김종철 (42) 부장. 그는 영국의 삼성 구주본사에 인사팀으로 잠시 파견 나가 있던 지난 96년 6월15일 런던시내 고서점가를 뒤지다가 '유 로북스'라는 서점에서 우연히 이책을 발견했다. 선뜻 42파운드 (당시 5만원정도)를 내놓고 이 책을 구입한 김 부장은 그동안 혼 자 보관해오다 최근 주간조선에 이를 공개했다. 저자는 앵거스 해밀튼(Angus Hamilton). 그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책에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책의 곳곳에 배를 타고 한반 도를 둘러보고 지나갔다는 언급이 나와있어, 아마 아시아 지역을 조사한 영국 정부의 관리로 짐작된다. 이 책은 런던에 있는 윌리 엄 하이네만이란 출판사에서 펴냈다. 사실 100년 전의 한반도는 열강들의 한반도 식민지 전략이 가 장 치열하던 시기여서, 조선에 대한 각종 책자가 적지 않게 발견 되고 있다. 하지만 이책은 다른 서적들에 비해 당시 조선시대 사 회상을 정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하여 실증적으로 기술한 데다,특 히 영국의 입장에서 러시아·일본·프랑스·독일·벨기에·영국· 미국 등 다른 열강들이 조선을 어떻게 침공하는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색다른 가치가 돋보인다. 이 책은 도입부분, 그리고 24개 장과 부록·지도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조선을 조용하면서도 아름답고 독특한 문 화를 지켜나가고 있는 국가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곳 곳에서 만났던 조선 사람들의 친절함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열강속에서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조선의 모 습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조선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조선 정부는 러시아의 흥기나 일본의 지속적인 확장 전략에 무력하다. 변변한 군대나 해군도 없다. 수천명의 군인이 있지만, 자신들의 초보적 무기도 제대로 다룰줄 모른 채 용기와 훈련이 결여돼 있다"고 적 고 있다. 저자는 조선 관리들의 부정직함에 대해서도 적고 있는데, 가 령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인삼 수매 때 당초 1파운드당 8달러를 주기로 농민들과 약속했으나 막상 수매 때는 각종 핑계를 대면서 1파운드당 1달러만 주는 형태로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이 책은 주장했다. 이 책의 8장에서는 특이하게 세금과 예산에 대해서도 적고 있 다. 저자가 각종 자료를 토대로 1903년도 조선의 예산을 밝힌 것 을 보면, 수입이 1076만6115달러, 지출이 1076만5491달러를 기록, 624달러정도의 재정흑자가 난것으로 기록돼 있다. 지출 부문에서 왕의 사금고용으로 81만7361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점이 눈 길을 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영국의 식민지 전략 방향을 제시하면서, 가 장 대한 진출에 적극적인 일본의 전략에 대해 비교적 많이 다루 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조선 진출이 워낙 활발하기에, 영국정부 도 이를 놓치지 말고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도에서 책을 썼다는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일본이 당시 조선에 여러 형태로 상주 인력 들을 보낼 때는 일본내에서도 상당히 질이 낮은 인력을 파견했다 고 한다. 즉 일본이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개화하려는 의도가 있 어서가 아니라, 일본내에서 폭력배등의 '쓰레기'급 인물들을 대 거 조선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들은 술먹고 행패를 부리는 등 조선사회에서 자주 말썽을 일으켰다. 그래서 이전만 해도 일본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조선 사람들은 그들로 인해 일본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달리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풍부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도표거리를 수록하고 있 다. 조선말기 왕자 이자선의 선명한 얼굴 사진, 압록강가의 정경, 닭 장수, 금강산 주변 장안사와 신계사 모습 등이 생생하게 게재 되어 있다. 제물포항에서 이루어진 교역량도 품목별로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책의 뒤에 붙어있는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 최홍섭 주간부기자 =기자 : hschoi@chosun.com) .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