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9년 2월 26일 금요일 오후 01시 48분 46초 제 목(Title): 근현대8] 느슨한 동맹에서 강력한 나라로.. 미국내전.... 이 전쟁만큼 명쾌한 것은 없습니다.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동맹체에 속해있던 남부의 여러 나라들이 Separated States of America라는 나라를 구성하기로 했고 북부의 여러나라들은 그걸 못견뎌서 일어난 전쟁이죠. 이 전쟁은 흔히 노예해방전쟁이라고 불리지만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산업자본주의화 전쟁이 맞을 겁니다. 만약 남부가 이겼으면 남부미국은 한적한 전원이있는 아름다운 전원나라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영화 게티스버그를 보신분들은 약간의 줄거리를 알고 계실겁니다. 이 전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를 따지는 것은 전혀 무의미합니다. 전전과 전후를 나누는 사고의 흐름이 제가 보고픈 관점입니다. 미시시피주의 군인들이 메인이나 뉴욕주의 군인들과 벌이며 느낀 감정은 [적]이었을 겁니다. 동맹의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기를 바라며 싸운 이전쟁에서 군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생각하면서 싸운 것입니다. 미시시피, 캐롤라이나, 메인, 뉴잉글랜드, 조지아, 버지니아, 메사추세츠등등...... 이러한 States들의 단순한 동맹이 아닌 보다 큰 Unites States 를 완성하려고 한 것이 이 전쟁의 참 의미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마지막 전투전 남부의 한 장군이 연설을 합니다. [버지니아인들이여. 집안의 아내와 자식들과 애인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영원한 조국 버지니아를 위해서 전진!!!!] 이제 미국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미국인들이여!!! 아내와 자식과 애인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의 영원한 조국 미국을 위해서 전진!!!] 이렇게 애국심의 대상을 바꾸는 데에는 60만이상의 사망자와 남부의 완전한 폐허가 있음으로 해서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운이 좋았습니다. 열강의 간섭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국가 재편을 마무리 했고 1890년대 드디어 산업 생산에서 그 당시 세계 최강대국 영국을 제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드디어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섰으니까요. 현재 우리는 미국을 한 나라로 생각합니다. 사실은 51개의 나라가 모여있는 연맹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한나라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만든 전쟁이 미국 내전이었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죠....고통을 참고 견딘 자만이 달콤한 열매를 맛볼수 있다. "Any chance of getting transferred, Da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