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1998년 11월 22일 일요일 오후 01시 02분 45초 제 목(Title): Re: [폄] 우리나라의 화기 발달사 어제 저녁에 역사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더군요. 고려시대에 우리가 만든 로켓원리를 이용한 무기들이요.. 이름이 주화라고 하던데.. 위력이 장난이 아니던데요.. 그냥 화살을 날리면 최대 150미터 날아가는게 화약통을 단 화살은 250미터정도 날아가던데요.. 불을 뿜으면서 순식간에 날아가던데 고려시대 때 이걸로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는군요. 1380년이 있었던 진포해전에서 500여척의 왜선을 거의 괴멸시켰다는 데 그 때 이 주화를 비롯한 화기들이 쓰였다는군요.. 발사무기를 적들보다 멀리 날릴 수 있다면 전투에서 유리한 게 당연한 거겠죠.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신 분이라면 레인지 업그레이드 된 마린과 히드라의 중요성을 아실겁니다. 발사무기의 레인지는 중요한 요소이죠. 조선시대 들어와서 오늘날의 다연장 로켓포와 같은 신기전기 화차라는 것이 등장하는데요. 이 화차에 100발의 화살을 장전할 수 있다는 군요. 그리고 화살마다 발화통이라는 것이 달려 있어 이게 적진에서 터지도록 장치했다는군요. 화차에 있는 화살 100발의 도화선을 교묘하게 연결해서 발사하면 화살의 도착지점의 직경50미터 영역이 그야말로 초토화가 된 다는데.. 완전히 오늘날의 로켓무기 수준이 아닐까싶은데..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2900의 조선군이 3만명의 왜군을 물리치는데 이 화차가 엄청난 역할을 하죠. 한번 적진에 떨어지면 반경 수십미터로 폭발이 일어났다는데...참 왜군 뭉탱이들이 처절하게 당했다는 것을 상 상할 수 있겠지요. 권율장군이 오죽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음은 바로 내게 화차가 있었음이라'라고 말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