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요키에로타) 날 짜 (Date): 1998년 11월 21일 토요일 오전 08시 13분 50초 제 목(Title): Re: 조선 근대화의 수구와 개방 수구파는 문자그대로 '구'를 지키는 의미겠지요. 대략 구한말의 서세동점기의 조선인 지식인들의 경향을 보자면, 1.수구파-척사위정 2.개혁파 로 크게 나눌수 있고, 다시 개혁파에서 온건개혁파와 급진개혁파로 나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론자들을 일률적으로 온건이냐 급진이냐 구분할 수 있는 잣대가 모호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서양문물을 도입하는 것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온건개혁파들은 동도서기론(동양의 도(정신적인 측면)는 지키되, 기 서양의 발달된 기술은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를 주장하고 있고, 급진개혁파들은 정신적인 측면, 아마 유교나 주자학을 뜻하겠죠, 을 과감히 개혁해서 개신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신을 새롭게 하고, 아울러 적극적인 서구기술을 흡수한다는 것인데, 이는 외세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치명적 문제점을 그들 스스로 내포하고 있었고, 다름아닌 갑신정변의 일본세력을 등에 업은 삼일천하의 예라든가, 혹은 그 개혁세력들이 대부분 친일부역자로 둔갑한 후세의 역사를 봐도 알수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활쏘기는 군자의 덕성과 비슷한 바 가 있으니, 활을 쏘아 과녁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이유 를 자기 몸에서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