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8년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04시 19분 31초 제 목(Title): 근현대1] 영국의 식민지 우위를 확립한 ... 이거 힘드네... 쩝쩝. 지내기가 힘들어 집니다그려... ^.* 러시아어는 왜 이렇게 힘든지.... 러시아의 암호를 풀려면 엄청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근현대사의 한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 18세기에 들면서 유럽의 열강은 그들의 이익과 국민들의 국가의 위신에 대한 열망등을 교묘히 합치시키면서 또는 종교적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좇아서 세계 여러곳에서 그들의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에스파냐,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등으로 그 중 같은 종교적 배경을 가진 에스파냐와 프랑스는 많은 면에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영국과 날카로운 대립을 세계 곳곳에서 하게 됩니다. 특히 유럽인에게만 새로운 곳이었던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교역과 자원을 두고 미시시피강 유역에서 캐나다의 오대호 지역 위쪽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대립은 그칠 새가 없었습니다. (영화 라스트 모히칸에 보면 이때의 영국과 프랑스의 다툼을 배경으로 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앙숙인 영국과 프랑스는 언젠가는 상대방을 한방에 보내려고 단단히 벼릅니다. 드디어 이것을 촉발하는 사건이 유럽에서 터집니다. 호엔촐레른 왕가의 후손으로 위대한 프러시아를 건설했던 프리드리히 1세의 후계로 프리드리히 2세가 야심만만하게 왕위에 오르고 곧 일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인구 200만의 조그만 프러시아로서는 유럽에서의 활동이 위험했으므로 프랑스와의 동맹을 맺고 막 오스트리아의 왕위에 오른 만만한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한 슐레지엔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오스트리아 계승전쟁이라는 이름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이 가당치도 않은 전쟁에서 그의 훌륭한 WehrMacht(전쟁기계라고 번역하고 싶음... 사실 이 명칭은 이 당시에는 있지 않았으니 그냥 흘려들으시기 바람.)는 그 전쟁을 잘 수행해서 일약 조국을 유럽에서 명함을 내놓을 수 있는 나라로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서막에 불과했고 이제 전쟁은 온세상으로 확대됩니다. 유럽에서는 [7년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아메리카 식민지에는 [프랑스-인디언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또한 프랑스가 선점하고 있던 인도, 캐나다등 모든곳에서 전쟁은 일어납니다. 앞서의 전쟁에서 서로에게 정이 안 끌리던 주요 교전국들은 이번에는 파트너를 바꾸어서 영국-프러시아-하노버 공국 대 오스트리아-작센공국-프랑스 -러시아-스웨덴-에스파냐 로 나뉘어 서로간에 피튀기는 일전을 시작합니다. 물론 그 주무대는 라인강과 도나우강을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북독일 평원에 위치한 프러시아와 그 주변. 해군력을 바탕으로 이 기회를 빌어 프랑스가 장악한 1000만 제곱 킬로미터가 넘는 방대한 세계식민지를 빼앗으려는 영국은 프러시아에게 열심히 금전만 지원해 주고 자신들은 인도 북아메리카등지로 열심히 진출해서 훌륭한 승리를 일궈냅니다. 퀘벡지방에서의 대승리, 인도 북부 지방에서의 대승리등으로 짭짤한 쾌감을 맛본 영국, 그러나 유럽 전장은 프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무릎을 꿇기 일보직전에까지 몰려갑니다. 유럽에서 패배하면 일껏 빼앗은 식민지도 다 빼앗길 위기에 처한 영국, 식민지는 고사하고 나라의 존폐까지 없어질 따라서 현대 독일이라는 나라의 존재를 두 어깨에 매고 역사속으로 사라질 뻔한 프러시아. 그러나 역사는 이 두 앵글로-색슨 민족국가에게 손을 들어 줍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여왕이 동맹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동맹은 와해되고 전쟁은 땅빼앗기를 즐기던 영국과 전쟁을 즐기던 프러시아 에게 유리하게 종결됩니다. 1756년부터 1763년까지 계속된 이전쟁은 영국의 식민지 확장과 프랑스의 패배에 따른 충격, 그리고 독일 성립의 발판을 만들고는 끝이 납니다. 그러나 이때 너무나 돈을 많이 쓴 영국은 새로이 확실히 장악한 식민지에서 프랑스인들을 추방하고 압제의 손길을 뻗치게 되고 이 때문에 다른 모든 곳을 다 합한 것보다 더 가치있고 더 중요하고 더 결정적인 식민지인 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자국인들을 자극해서 독립에까지 생각하도록 합니다. 이 때 우리는 영조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었지만, 이미 신분제와 노비제, 고루한 공자왈 맹자왈에 너무 빠진 조선은 그 새로운 활력을 정치에 까지 파급시키지 못하고 1800년 정조의 죽음과 함께 절망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세계의 지도를 바꾸고 영국의 영국제국(대영제국이라는 말은 틀립니다. The British Empire이지 The Great British Empire가 아니니까. 마찬가지로 대영박물관이 아니고 그냥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이라고 하면 됩니다.)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이 전쟁은 그러나 식민지와 그 보유 유무에 따라 발생하는 엄청난 경제적인 이익때문에(물론 그 이익은 피 지배민족의 피와 땀입니다만.) 계속 누적되고 곪고 왜곡되어 20세기에 들어와서 두 차례의 전 세계적 규모의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물론 파괴력은 200년전의 그 전쟁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채로. ========================================================================== 근현대1] 7년전쟁편 끝. Seven Year's War : Worldwide series of conflicts fought from 1756 and 1763 for the control of Germany and for supremacy in colonial North America and India. It invloved most of the major powers of Europe, in particular Prussia, Great Britain, and Hannover on one side and Austria, Saxony, France, Russia, Sweden, and Spain on the other. The North American segment of the conflict, known as the Franch and Indian War, involved Great Britain and its American colonies against the French and their Algonquian allies. The Indian phase established British domination in India. - http://www.tiac.net/users/flopes/seven.html "Any chance of getting transferred, Da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