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화이트헤드) 날 짜 (Date): 1998년 9월 30일 수요일 오후 12시 20분 24초 제 목(Title): Re: 퍼/고구려어,한국어,일본어 글의 말미의 북한학계의 주장이 마음에 듭니다. 아마데우스인지 아마테라스인지 일본은 그들 나름대로의 건국설화도 가지고 있고, 물론 우리의 단군설화와는 판이합니다. 한국은 한국이고 일본은 일본일 따름입니다. ** 고구려어의 잔존모습이 가장 많이 담긴 언어는 어딜까요? 지금은 거의 민족자체가 사멸된바나 마찬가지지만, 묹만주족, 퉁구스족 일 것입니다. 비교언어학적인 측면에서 퉁구스족의 방언들을 채집해보면(요샌 자유로이 중국,러시아에 왕래가 가능하니까) 어떤 근접한 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반도 도래인+남방계인도네시아+폴리네시안 등등의 혼합적 민족적 특성을 가진 일본어를 토대로 고대고구려어를 추적한다는 것은 쉬운일도 아닐뿐더러, 설령 어떠한 친연성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기마민족설이니 북방계 유목민족의 후예니 하는, 일본학계의 주장에 뒤만 졸졸 따라가는 ,급기야 그들이 주장했던 일선동조론(일본과 조선은 조상이 같다)에 무턱대고 동조하는 모습이 될까 우려가 됩니다. 그들이 기마민족 조상, 고구려,부여가 그렇게 자랑스러웠다면 왜 그들 역사책에 기록을 안했습니까? 부여의 법통을 잇는다는 발해의 떳떳한 주장같이, 왜 그러하질 못하였을까요? 어정쩡한 일본,한국이 조상이 같을거야라는 자신없는 태도(일본이 지금 우리보다 못살면 이런 생각 하고나 싶을까요?) 보다 한국,일본 근원부터 다른 별개의 민족,조상이라는 확신감에서 주체적으로? 대등적인 이웃으로 인정해주면 그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활쏘기는 군자의 덕성과 비슷한 바 가 있으니, 활을 쏘아 과녁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이유 를 자기 몸에서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