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방통) 날 짜 (Date): 1995년01월12일(목) 05시01분17초 KST 제 목(Title): 간략한 기독교의 역사 (1) 오랬동안 구약에서 예언되어왔던 메시아. 기독교인들은 그 메시아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다. 예수께서 말씀을 펴실 때 그렇게 박해를 받았고 사도바울 시절에도 박해는 그칠 줄을 몰랐다. 그 박해는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었던 로마제국의 시민과 정치인들의 위기의식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의 동사무소, 시장, 그리고 재판소, 이 세가지를 한데 묶어놓은 것 같은 역활을 했던 로마의 바실리카(Basilica)라는 공공건물들은 로마제국이 강성했던 때는 위 세가지 역할을 주로 담당하였으나 로마제국 말기에는 종교(특히 기독교)활동의 무대로 변하고야 만다. 심한 박해 속에서도 기독교가 그렇게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는 사도 바울께서 폈던 종말론 때문이다. '이 세계의 끝은 멀지 않았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날이 멀지 않았다.'라는 주장이 바울을 비롯한 많은 그 시대(A.D. 100년 전후)의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이었다. 그러나, 세월은 흘렀고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종말론의 신빙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이때는 천주교가 주역) 종사자들은 그 들 자신을 보호해야 될 필요를 느끼기 시작했다. 종말은 오지 않고, 교인들의 의심의 태풍이 그 들을 송두리채 날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 성 아우구스티노 (St. Augustine)가 그 당시 유행하고 있던 철학의 한 갈래와 기독교의 접합을 시도하게 된다. 그 철학은 Platonism. 사도 바울때는 이교(paganism)의 가르침은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하여서,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노는 플라토니즘에서 말하는 the Good(한국 철학용어로 뭐라고 하죠?)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우리 내면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혼의 세계를 결합시켜, Platonism을 신봉하던 많은 이교도들을 기독교도들로 변화시킬수 있게 되었으며, 종말론의 무리를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학자적 노력의 성과로 중세에 접어들어서는 기독교는 유럽 전역을 장악하게 되고 유럽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등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가 없었던 건 아니다. 순수 기독교인들의 반발과 이교도들의 야유는 많은 분쟁을 낳게 된다. (이야기가 길어지는 군요.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 할께요) --- Tough times don't last. Tough men d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