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방통) 날 짜 (Date): 1995년01월11일(수) 05시17분05초 KST 제 목(Title): 기독교인들이 그랬단 말이여? 이런... 우리나라에서 단군 제단인지 기념단인지를 만들려고 했을때, 기독교인들이 반대를 했었군요.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우상숭배를 어디다가 붙이고 있는지 정말.......으이구.... 위에서 clone님의 글을 읽고난 후에 단군신화가 정말 왜곡된 것인지 알게 되었지만, 비록 신화적이 인물일지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왜냐면, 신화(myth)라는 것은 그 신화가 만들어질 당시의 문화나 생활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좋은 예로는 아테네를 숭배하여 그 여신을 위한 여러가지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아테네 도시 사람들이나, 사람은 단지 신의 종에 불과하다고 나와있는 메소포타미아의 한 신화의 영향으로 다소 염세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는 메소포타미아인들, 그리고 창세기에 나오는 유일신의 존재를 믿는 유태인들의 생활들등이 신화가 생활 방식과 통념들의 근원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자료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들이죠. 요즘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과학소설들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신화(myth)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단군이 신화에서의 인물이었다고 해서 단순한 허구로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죠. 더구나, 위의 clone님의 글은 단군이 실제인물이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잖아요. '열심히 믿고 집짓자'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펴는 일들은 힘은 무척좋아서 일의 끝장을 보고야 말지만, 대부분은 단순하고 이기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것들일 수 밖이죠. 오해는 마시길, 저도 기독교인(자세히는 천주교인)입니다. 그럼, 안녕히..... --- Tough times don't last. Tough men d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