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CHEN) 날 짜 (Date): 1995년01월13일(금) 00시00분57초 KST 제 목(Title): 본조비님의 글에 감사를 드리며... 개인적으로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이점 본조비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초기 기독교의 역사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 건달 기독교인(개신교)이라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지만. 심지언 언젠가는 한국인을 이스라엘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기 기독교의 역사는 사도들의 역사이고 수난의 역사로 만 인식되었습니다. 사실 사도 바울의 기독교는 상당히 배타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에게서도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성이 약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실제로 기독교를 오늘날 우 리나라의 경우처럼 배타적으로 만들어지게 한 것은 어디까지나 바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어떤 충격적인 계기에 의해 개종하게 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배타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시절의 초기 기독교는 순수한 바울의 가르침에 의한 기독교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사실 기독교의 의식(예를 들어 세례나 성모숭배등)중 순수하게 기독교인에 의해 창작된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특히 영혼의 거듭남이나 천국 등의 의식은 당시 기독교와 대립하고 있던 영지주의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 H. 불트만을 말하고 있습니다.(의식->사고방식)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러한 당시 기독교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과의 상통함이 있음 을 꿰뚫고 '신국'의 사상을 설파한 것이지요. 초기 기독교 시대의 성경은 우리가 지금 보는 성경의 체계(마소라 텍스트로 칭함) 와는 아주 다른 것이었습니다. 특히 구약성서는 오늘날과 너무나 체계와 내용이 달라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인용하는 성경의 문구를 밝혀내는데 아직까지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저도 피곤해서 담에 쓰죠. 본조비님의 좋은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