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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ather (널너리)
날 짜 (Date): 1997년07월21일(월) 19시05분28초 KDT
제 목(Title):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로마인 이야기가 히트 친 지가 언젠데 이제 와서 뒷북 치는 감이 있지만
어제 로마인 이야기 2권을(2권만)  책 대여점에서 빌려 읽었죠
이유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중 제일 두껍더군요.

중심 내용은 포에니 전쟁이었습니다.
읽어 보니 포에니 전쟁은 전쟁 전부터 승패가 이미 갈렸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전략의 결정

공격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로마는 현장에 있는 집정관 겸 총사령관이 직접 결정하지만
카르타고는 본국에서 지지부진 회의하느라 늘 타이밍을 놓치곤 합니다.

그리고 로마는 시민병이기 때문에 충성심도 높고 전투력도 높지만
용병인 카르타고군은 툭하면 봉급때메 싸우고
좀 잘 나간다 싶으면 봉급 아낄려고 짜르고...
총사령관은 잘 나간다 싶으면 비싸고 말 안 듣는다고 짜르니
이길 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2차 포에니 전쟁 즉, 한니발 전쟁은 정말 승패를 예측할 수 없더군요.


카르타고 군은 여전히 멍청하게 용병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니발이라는 최고의 장군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니발에게는 본국의 확고한 지지가 없더군요.
당시 카르타고는 농업을 일으키자, 돌아오는 농어촌의 국내파와 
한니발의 바르카스 집안처럼 해외 무역을 해야 한다는 해외파가
대립하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국론이 전혀 통일이 안 되어
카르타고는 전쟁 내내 방관한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한니발의 바르카스 집안이 갖고 있는 
에스파냐 땅이 거의 독립국이나 다름이 없어서
한니발의 지원도 거의 에스파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도 있지만요.
그러나 이 전쟁도 결국 로마가 이겼는데
그 이유는 로마를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의 확고한 협력과
시민들의 충성심 때문이라는 결론 밖엔 안 서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이해할 수 없던 것은 카르타고는 왜 그렇게 한니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냐는 점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일 한니발과 카르타고 본국이 협공을 했다면
세계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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