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7년06월17일(화) 17시11분57초 KDT 제 목(Title): 알제리의 역사... 알제리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피로 점철된 역사라고 할수있습니다. 우리랑 아주 비슷하죠. 미국과 일본이 우리를 깔고 있듯이 프랑스가 그 나라를 깔고 있으니. (깔고 있다 -> 깔고 앉아서 단물을 빨고 있다는 뜻.) 현재 알제리는 내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현재 집권하고 있는 정권이 이슬람 정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 피로 세워지고 눈물과 땀으로 건설되고 공포가 지배하는 나라인 알제리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를 살피는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의 중요한 민족인 사막인들... 베두인이라고들 하기도 하고 또는 카르타고의 후예라고도 할 수 있는 이들은 1800년대초 프랑스의 침입을 받고는 제일차로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화에 희생됩니다. (우리 ?? 일본의 식민지화와 침략에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희생(대만은 나라가 아니었으므로 우리가 처음이라 할 수 있슴)) 프랑스 외인부대의 거점을 내주고 갖은 수모와 희생과 죽음을 겪으면서 이지방 사람들도 차츰 독립과 자유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고 독립운동을 시작합니다. (영화에서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이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야만(!!)족을 쳐부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예 : 몽테 크리스토백작에서 모렐의 맏아들이 사막에서 프랑스인을 구했다는 내용, 영국의 보어전쟁, 프랑스 외인부대에 대해 설명한 Legion Etrangere.책의 내용등) 이러한 내용은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한 침략을 미화한 데에 지나지 않음.) 변변한 무기가 없었던 그들은 현대식무기와 싸우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한자루의 총을 100사람의 생명과 바꾸는 인해전술로 싸우지 않으면 안되었죠. 마침내, 2차대전이 끝나고 많은 나라들이 독립했지만 이 지독한 프랑스 애들은 베트남, 알제리를 위시한 아프리카 아시아의 모든 식민지를 도무지 내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또, 피식민지 사람들에 대한 학대는 또한 엄청나고요.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것에 비해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달라진 국제환경과 깨어있는 국민의식으로 무장한 알제리사람들은 독립운동을 민간에서까지 시작합니다. 프랑스는 수조 프랑의 돈을 알제리에 쏟아 부었지만, 결국 드골의 유턴 정책으로 인해서 반란을 겪어가며 알제리를 독립하게 놔둘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1956년부터 격화된 알제리 독립운동은 그당시의 국제상황(냉전)으로 인해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 수 없었습니다. 1956년 일어난 헝가리의 자유운동에 대해서 우리는 [공산주의가 왜 나쁜가?]의 증거로 알고 있지만, 1956년 부터 시작된 자본주의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알제리의 피의 투쟁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만약 구하실 수만 있다면 그 당시(알제리 독립전쟁)의 필름을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외곽쪽은 총을 든 사람끼리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도시내의 싸움은 독립을 외치는 어린아이, 부녀자, 청소년, 청년들의 행진에 대한 프랑스 정규군과 외인부대의 무차별 기관총난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 학살이었죠. 100만명 이상이 그런식으로 행진하다가 10m앞에서 2열 횡대로 서있는 군인에게 총맞고 쓰러지는 식이니깐. -> 종족 말살이라고 해도 괜찮을 겁니다. 이정도의 무차별 살인이면.) 자본주의에 넌더리가 난 알제리 국민들은 사회주의를 택해서 그들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했고, 이것은 잘 진행되었지만 1990년대에 가까이 오면서 일이 꼬입니다. 공산주의 특유의 비능률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해서 마침내 정권이 바뀌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오랫동안의 일당독재에 시달린 알제리 국민들중 많은 사람은 독실한 이슬람신자들이었고, 이들에게 1990년대에 있었던 선거는 이슬람 정권의 탄생을 위한 (즉,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신에의한 정치) 좋은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일이 잘될리가 없겠죠 ? 군부의 세력은 압도적으로 정권을 차지한 이 이슬람당(FIS,무엇의 약자인지는 잊어 먹었습니다.)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선거의 결과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아주 꼬이죠 ??) 그러니, 이제 정권을 뺏긴 이 당이 가만 있겠습니까 ? 어느것이 합법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매일 폭탄이 터지는 불행한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프랑스등의 외부세력은 아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믿어집니다. 만약 이슬람정권이 탄생하면 사회주의 정권하의 알제리를 잘 요리할 수 있었던 프랑스 특유의 좌우파 양파에 대한 유화정책도 소용이 없어지는 것이니까요. 자기나라의 자주적인 힘을 기르지 않고 남의 세력을 업고 정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는한 그 나라는 언제나 괴로움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 얻은 교훈을 우리의 형편에 적용시켜 볼까요 ? 전두환정권이 성립된후 우리는 우리가 나름대로 추진하던 핵개발계획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그 알량한 정권의 보장수단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에 인사차 들르는것이 관례화 됐죠. 이것을 좋게 볼수도 있습니다. 나라간의 우의를 증진한다는... 그러나, 고려시대때 왕이 등극한후 매번 지나의 왕조에 찾아갔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됩니까 ? 고려는 지나왕조의 속국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요. 조선시대때 왕이 등극하면 지나에 사절을 파견했는데, 왕이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지나가 우리를 간섭한 명백한 증거가 아닙니까 ? 우리는 분명히 굴욕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굴욕적인 것은 이러한 굴욕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고 있는 세력들이 이러한 굴욕의 영구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친일파에서 친미파로 이름을 바꾸어가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이 세력의 존재는 대통령 선거때만 되면 안정 희구 세력으로 침묵의 다수 국민들을 미화하며 더욱더 그들의 부를 위해 날뛰었습니다. 신익희 선생께서 할 수 있었던 정권교체를 그 분의 급사로 인해 실패한 후, 우리는 언제나 그 일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21세기가 바라다 보이는 지금, 후손에게 강하고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조국을 물려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말을 상기할 수 밖에 없군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Long live the G.R.O.S.S.!!!! <--- Calvin said... Do you know the password ? Tell me. <--- Hobbes Hmm.... Life is better when Tiger is around. <--- Calvin Hobbes let me up !! Give me some rotten apples to throw at Susie! <---Calv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