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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nDDol (whassup)
날 짜 (Date): 2003년 9월 23일 화요일 오후 12시 15분 14초
제 목(Title): 심박계..


요즘 여기 글 쓰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써봅니다. 


대략 두 달 전 정도에 심박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스케이트를 

타는 데 영 기록이 줄지를 않아서 원인을 찾던 중이라서요. 저보다 훨씬 기술이 

안 좋은 사람도 저보다는 빠르다는 것 때문에, 기술적인 요인은 아닌 거 같고..

그래서 객관적인 이유를 찾기 위해서 심박계를 하나 샀죠. 


산 모델은 폴라 S610을 샀습니다. CicloSports의 HAC4와 심각한 경합을 벌이는 

중이었는데 누가 중고 판다구 해서 ^^ 그냥 중고 샀습니다. 지금은 또 아는 

사람의 HAC4를 써보고 있는데, 디자인에 심각한 관심이 있는 사람과 자전거를 

타시는 분은 HAC4를 권합니다. 폴라는 디자인이 영 구려서.. 둘 다 써보니.. 

가장 심각한 차이는 폴라는 심박계 Base에 다른 게 합쳐진 건데, HAC4는 스포츠 

워치에 심박계가 합쳐진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니 다용도로는 HAC4가, 심박계 

전용으로는 폴라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PC와 인터페이스가 HAC4는 전용 

인터페이스가 있는데, 폴라는 그냥 적외선으로 됩니다. 이것도 크더군요.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심박계를 쓴 한 2주 동안은 좀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체력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즉, 유산소적 능력.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오래 달리기는 

엄청나게 해본 적이 오래 전이고. 근래 10년 정도 해온 운동은(물론 군대시절 

제외 .. -.- 훈련소 시절 한 달 제외) 짧게 페이스를 올리고, 다시 페이스 

다운. 이런 식의 운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심박수를 모니터링해보니 조금만 운동을 해도 최대 심박수라고 가정한 수치의 

거의 80% 가까이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보통 페이스라고 생각되는 정도를 하면 

95% 정도 -.- 다른 사람의 심박계 모니터링 결과를 보니 보통 75%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더군요. 


또 하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건 보통 최대 심박수 = 220-자기 나이 .. 

정도라고 이야기하는 데 전 190전후가 나와야 하는데, 실제 뛰어보면 200에서 

205정도까지 나오더군요.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거의 200이상입니다. 뭐 옆의 

사람들은 그 정도면 심장 터져서 죽는 거 아니냐는 둥 그런 이야기를 하는 

형편입니다. 사실 HAC4를 빌려온 이유도 심박계가 고장이 아닐까라는 심각한 

의문을 옆 사람들이 가져서 테스트할 겸 가져왔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여하튼.. 기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요즘은 피트 센터 가서 걷기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 6Km 정도로 걸으니 딱 

Zone 2 끄트머리에 걸리더군요. 그리고 뭐 사이클도 그렇고.. 

올해 말까지는 주로 걷기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써본 결과 심박계의 가장 큰 장점은.

1. 자기 페이스를 알수 있다. 몸이 힘들 때는 확실히 심박수가 올라가고, 내려 

   가는 게 보이더군요. 오버 페이스 안 할 수 있다는 거. 

2. PC에 다운 로드할 수 있어서 자기가 운동한 걸 체크할 수 있습니다. 전 이걸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굴러 다니는 iPaq에 이걸 연결할려고 

   하는데 잘 안 되네요. -.-

이상 끝.. 새 글이 없어서 New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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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edible, mail to sbhan@os.korea.ac.kr or handdol@nownuri.net how to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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