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Ndie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 팽 @) 날 짜 (Date): 2002년 7월 11일 목요일 오후 09시 10분 23초 제 목(Title): 인대손상-프롤로테라피:의학지식 인대손상이란 무엇이며 왜 만성통증을 유발하게 되나, 그리고 프롤로테라피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하는 글입니다. 자세한 자료는 의학자료나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것을 가능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 발목을 겹지거나 삐게 되면 거의 대부분 인대가 늘어나거나나 파열되는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다친부위게 붓는 것은 인대가 파열되어서 피가 터져나와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한번 늘어나거나 손상된 인대는 일정 부분 자연치유되지만 영원히 불완전한 상태로 남습니다. 인대란 관절의 뼈를 단단하게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섬유조직으로 근육보다는 단단하고 힘줄보다는 좀 부드러운 중간단계의 일종의 근육조직입니다. 인대손상이 관절의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두가지로 설명을 하는데, 그 첫번째는 인대 자체의 통증입니다. 인대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강도가 다른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강한편입니다. 걷고난 다음에 통증이 심해지는 등과 같은 형태로 그 부위를 사용한 몇시간 뒤에 통증이 지속됩니다. 또 통증이 그 관절에 광범위하게 느껴져서 정확한 부위를 짚어내기가 어려워 관절이나 뼈의 통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는 인대약화로 관절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입니다. 인대가 약해지면 관절이 단단히 잡혀지지 않아서 불안정해지고 관절뼈들이 부닫히거나 하는등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역시 관절이상이라는 오진을 많이 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처음에는 오른발목 부위의 오른쪽이 전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심해지자 뼈와 관련된 관절자체의 통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의 설명과 증세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일반 병원에서는 일단 뼈에 이상이 없으면 정확한 원인을 몰라 이리 저리 추측하게 되고 보통은 염증과 통증을 막아주는 진통소염제와 물리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실험실 쥐실험에서 진통소염제 투여가 인대의 생성을 방해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습니다. 물리치료시 냉찜질 역시 혈액순환을 약화시켜 인대생성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대가 늘어났을 때 깁스를 하여 고정하게 되면 인대에 스트레스가 제거되어 더욱더 약해지게 되어 최근에는 일반 병원에서도 깁스를 안하는 추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움직임이 통증을 심화시켜서 어쩔 수 없이 목발을 사용했었는데 그게 인대를 더욱더 사용하지 않게 되어 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한 원인이였습니다. 결국 인대손상으로 병원에서 기존의 치료를 받게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발목뿐 아니라 무릎, 허리, 어깨, 모든 만성 통증은 대부분의 경우에 인대가 약해지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척추뼈의 인대가 느슨해져서 틈이 벌어지고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제가 관련병원을 물색하던중 찾았던 한 정형외과의는 프롤로테라피 치료를 하면서 대다수 환자의 관절 이상을 외과수술없이 이 주사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쓰여져 있었습니다.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를 우리말로 그 뜻을 옮기자면 "증식치료법"정도가 됩니다. 인대를 증식시켜 강하고 두터워지게 만들어서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인대는 피가 많이 돌지 않아서 자연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손상된 인대에 포도당을 주사로 직접 주입하여 인대의 세포들이 자연 증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인대가 증식하여 완치되는데 병원마다 의사마다, 치료 방법마다 각기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주에서 2주에 한번씩 대략 한달에서 6개월정도를 잡습니다. 제가 간 병원에서는 6개월을 기본으로 했지만 2주간격의 주사이여서 결과적으로 크게 차이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5회 , 약 2개월에 끝났습니다) 주사의 내용물은 포도당과 약간의 진통제로 쉽게 말해 설탕물입니다. 초기에 이 주사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서경묵박사는 "설탕물로 치료를.." 이라는 책까지 써가며 대중적으로 알리려 노력을 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나 기타 다른 방법과는 달리 포도당자체는 몸에서 영양제일뿐 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혹시나 인대이상이 아니거나, 이 치료법이 과장되어있거나 하는 걱정에서, 밑져야 영양제 주사맞은셈치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그 때문에 과감하게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주사맞는걸 대단히 꺼리고, 나름대로의 근거없이는 의학지식들을 받아들이 않는, 자연치유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침술이나 물리치료도 별로 믿지를 않아서 발목이 붓고 통증이 와도 침맞으러가라는 주변의 권유를 모두 무시했습니다. 침의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서 용하다, 한번맞고 아픈사람이 벌떡일어났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이 오히려 병을 고치는게 아니고 아픈것만 없애주는 효과라는 믿음을 더 강하게 했습니다. 구체적인 메카니즘과 설명이 없는 한방은 절대적으로 믿지 않아서 한약은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고, 더구나 병원에서의 높은 오진율(50% 라는게 믿어야되는지..) 과 불필요한 과잉진료(과거 항생재 남용이 대표적이었죠), 병고치러 갔다가 병얻어 온다는 여러가지 의료사고등의 여러 사실을 더 중시해서 웬만해서는 믿지 않기 때문에, 프롤로테라피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도 많은 의심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여러가지 객과적인 내용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방에 대한 저의 언급이 이 분야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랍니다. 치료를 하면서 여러가지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의 경험을 듣는 기회가 있었는데 허리의 통증으로 오랫동안 전국의 병원을 안가본데가 없다는 그 분이 결국 낫게 된것은 어느 한의원에서 지어준 한약을 먹고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한의원은 전국에서 사람이 구름처럼 몰린다고 하더군요.. ) 월드컵 경기에서 김남일 선수가 발목을 겹지르는 것을 보면서 과거에 제가 다쳤던 기억이 떠올라서 저도 함게 아팠습니다. 한번 인대 손상이 오면 약해진 인대에 의해 관절이 불안정하게 되서 재차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남일 선수가 다시 나왔을때 또 역시 발목을 다쳐서 교체되었죠.. 김남일이가 프롤로테라피 받아야되는데 하는 이야기를 의사선생님과 주고 받고 아직도 이 치료법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데 대해 의사로서의 아쉬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인대손상의 경우에 이 치료를 받아야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인대손상은 가벼운 경우에는 대부분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의 장점과 단점, 효과을 잘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