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a67dc2072257075fa1de8aa0fa0b5d87 날 짜 (Date): 2009년 12월 15일 (화) 오전 09시 57분 42초 제 목(Title): Re: [큰어] 자식자랑. 어렸을때부터 남보다 앞선다.....라는 생각을 머리에 심어주면 애가 항상 또래보다 앞서야 한다,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돼. 자연스럽게 남보다 앞서는게 아니라 '앞서야 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애를 망치는 지름길이지. 우리는 동네 특성상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 놈들이 계속 같이 올라갔는데 초중고때 전교에서 노는 놈들이 다 틀렸어. 초딩때 전교회장/전교1등(?) 하던 놈들은 나중에 별볼일 없어지거나 심지어 비행청소년이 되거나. 부모의 과도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스스로 절망에 빠져버린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어. 어렸을때야 어중이 떠중이 어울려 노니까 좀 잘나보일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 점점 잘하는 놈들끼리 모이게 되는데 거기서 계속 천재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 개인적으로 초딩때 반에서 중하위권이었다가 고딩때 전교1~5등에 올랐던 입장에서,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굳게 믿고 있어. 인생은 반전의 기회가 많아. 어렸을 때 잘난 놈은 떨어질 길 밖에 없지만 어렸을 때 못난 놈은 올라갈 길밖에 없지. 애 키우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 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