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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9월 02일 (일) 오전 11시 29분 59초
제 목(Title): Re: 창문에 신문지 가 태풍대책?


> 유리창의 유리가 깨지는 이유를 (1) 유리 부분의 문제 (2) 유리와 창틀 사이의
> 문제 로 구분해서 생각해 보죠.
> 뉴스의 주장은 A. (1)은 중요하지 않고 B. (2)는 중요하다 라는 건데
> 제 얘기는 A에 결함이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위기탈출 넘버원>의 실험과
> 상충하는 주장인데, 위기탈출의 실험이 더 잘 설계돼 있으니까요.

> 게다가 뉴스에 나와서 직접 말하는 그 전문가는 A를 말하는 게 아니라 다만
> B를 강조하고 있을 뿐입니다.
> 그리고 <위기탈출>도 당연히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을 것이고, 그러므로 저는
> A를 주장하는 그 뉴스보다 그 반대를 주장하는 <위기탈출>이 더 신뢰가 갑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위기탈출'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_-; 그냥 제가 찾아봤습니다 -_-;;;

http://infotown.tistory.com/208

저기 블로그 글에 영상 링크가 걸려있네요. 관련된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분이
3개로 나뉘어 youtube에 올려져 있고요.

http://www.youtube.com/watch?v=qmIv-r8DiU4

http://www.youtube.com/watch?v=18hVD93zfJs

http://www.youtube.com/watch?v=UqeY8NHwsyk

관련 영상을 보니까 무슨 얘기인지 명확해지는군요. 앞의 제 글에서 인용했던
바로 아래 링크의 뉴스기사와 비교해서 살펴보죠.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829215108292



'위기탈출'의 실험이 '뉴스기사'의 실험보다 좀 더 실제 상황에 가깝게 세팅
해서 실험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첫째 : 위기탈출의 실험이 뉴스기사에서 취재한 여러 실제 상황, 실제로
테이핑 등을 했는데도 유리창이 깨진 여러 상황에 대한 설명력이 부족하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둘째 : 위기탈출의 실험은 뉴스기사의 결론(! 실험 아닌)을 반박하는 데
사용될 수 없습니다. 뉴스기사의 결론이 위기탈출의 실험에서 유리창이
깨진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으니까요.

세째 : 위 위기탈출 youtube 영상 중 세번째를 보면, 아파트 층별로 태풍에
안전한 유리창 규격을 설명하고, 규격에 미달한 경우(!) 신문지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나오죠. 신문지 등으로 대비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닌데,
이 부분은 간과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고, 그 통에 cella님 같은 분들이
놓치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뉴스기사의 실험이 실제상황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뉴스기사의 결론이 위기탈출 실험과 배치되는
것은 아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뉴스기사의 결론이 위기탈출 실험에서
유리창이 깨진 원인 중 일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
결론은 뉴스기사에서 취재한 여러 실제상황에 대해서도 설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뉴스기사의 결론도 "안전규격에 맞게 시공된 유리창의 경우"라는
전제의 설명에 미흡한 문제가 있습니다. 안전규격에 맞지 않은 유리창
이라면 뉴스기사의 결론에 따랐더라도 태풍 바람에 파손될 수 있고 테이핑
등의 보강이 필요하니까요.

정리해서 보면... 위기탈출의 실험은 실제 상황에 근접한 세팅으로 실험
했으며 테이핑이나 젖은 신문지의 효과를 보여준 장점은 있지만, 왜
유리창이 깨지는지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안전규격에 맞게 시공
되었다면 보강이 필요하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해 간과하기 쉽도록
설명했으며, '젖은' 신문지 붙이는 것에 대해서 키즈에서만도 여러가지
오해도 있었고 문제점(빨리 말라버리는)도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죠.
한편, 뉴스기사의 경우 유리창이 깨지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원인에
따라 좀 더 적절한 대비법을 설명했다는 점은 좋지만, 실험이 부실했고,
특히 현실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안전규격에 맞게 시공된 유리창"이라는
전제에 대한 고려가 빠졌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안전규격에
미달하도록 시공된 경우도 현실적으로 충분히 많고, 특히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의 경우 시공사가 아닌 집주인 등이 개인적으로 달면서 안전규격
같은 것은 고려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암튼... 결론적으로 '위기탈출'과 '뉴스기사'는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는 것이며, 서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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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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