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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8월 26일 (일) 오후 08시 15분 51초
제 목(Title): 간만에 나가수


생각난 김에 간만에 적네. 불후명곡 나가수는 꼭꼭 챙겨보는데... ^^

간단하게 적으려고 하기 때문에 오늘은 관점을 좁혀보자. 몇번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지만, 나가수에서 우리는 이해를 제대로
못하는 어느 외국 언어의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래의 언어 예술 요소인 가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 가사전달력의 관점에서 오늘의 나가수에 "내가" 평점을 준다면?!?

단연 한영애가 부른 '사랑한 후에'에 최고점을 주고 싶다.
자기 스타일에 딱 맞게, 마치 가사를 날려서 듣는 사람의 머리에
새기는 듯한 느낌으로 소화해 냈다. 좋아했지만 정말 접하면
접할수록 신기한 느낌을 주는 가수다.

그 다음으로는 노래와 가사가 전달하려는 느낌을 잘 살린 '제주도
푸른 밤에'를 부른 정엽...
'사랑일 뿐이야'를 부른 김연우 그 뒤를 잇고... '기억 속으로'를
부른 서문탁과 '가시나무'를 부른 카이는 표현이 약했다. 특히
서문탁은 지난 번에 '사랑비'를 아주 독특하고 신선한 무대로
꾸몄으나, 그놈의 청중평가단에게 외면 받아서인지 오늘 맥 없이
불러서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운 마음까지 든다.

오늘 가사를 잘 살렸냐는 관점에서는 '행진'을 부른 국카스텐에
최하점을 주고 싶다. 장기인 사이킬델릭한 분위기와 폭발적인
사운드는 잘 살렸지만, '행진'이라는 노래는 살리지 못했다.
절규하자는 건지 행진하자는 건지... 특이하게 탭댄스를 동원했지만,
탭댄스와 행진이 어울리지는 않잖아. 그냥 자기 스타일로 노래를
하나 더 불렀다는 정도...

암튼 카이가 이번 달 탈락 가수가 됐다. 보면 나가수 청중평가단이
의외로 카이 같은 스타일을 잘 못받아 들인다. 작년 나가수1에서
비슷한 스타일이었던 테이도 그렇더니...
그러지 않아도 나가수, 특히 나가수2에 비쥬얼 측면이 취약한데
그놈의 막귀!!! 청중평가단, 화면에 청중평가단이 눈 지그시 감고
몰입해서 듣는 꼴을 보면 이제 혐오감까지 일어버림, 그렇게
몰입해서 듣고는 황당한 결과 내는 걸 한두번 봤어야 -_-;;;
암튼 그놈의 청중평가단이 비쥬얼이 되는 가수에는 또 까다롭게
굴어대니... 대체 프로그램을 어떡할려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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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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