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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6월 24일 (일) 오후 10시 59분 14초
제 목(Title): 오늘 나가수


지난주 감상문을 깜빡 빼먹었더라구. 토욜 불후명곡, 일욜 나가수는
요새 어지간하면 본방사수 중인데 V-_-V 감상문은 가끔 빼먹네.
물론 내가 그런 걸 꼬박꼬박 적어야 할 의무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보는 게 최소한 나한테라도 의미가 있더란...




지난주 나가수에서는... 한영애와 이영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다.

한영애... 이소라가 불렀던 '바람이 분다'를 부르면서 왜 그녀를
'소리의 마녀'라고 하는지 보여주긴 했는데, 노래를 충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는 못했거든. 백전노장 가수가 이래도 되는 것임?
물론 앞으로 더 잘 하길 바라고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말 ^^

이영현은... 기본기가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질러대는 기술이 좋아서
호응을 얻는데... 특히 이영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호흡이
너무 짧다. 내가 기억하는 프로가수 중에 이렇게 호흡 짧은 가수는
없을 정도다. 보고 있으면 내가 답답해버림 -_-;

이은미가 이영현 살 빼면 힘 빠져서 소리 못나올 거라고 하던데...
이은미 자신은 공연을 감당하기 위해 체력훈련했다는 사람이 남한테는
그렇게 얘기하면 됨? 나쁜 뜻으로 한 말은 아니겠지만 -_-;
이영현은 다이어트해서 살 빼지 말고, 운동해서 살을 빼야 함.
운동만 적절히 해도 충분히 많은 살을 뺄 수 있을 체구임 -_-;
적당한 운동으로 살 빼면 목소리도 더 탄탄해지고 호흡도 길어지겠지.




이번주 나가수에서는... JK김동욱이 '담배가게 아가씨'를 아주
인상적으로 소화했던 것을 꼽고 싶다. 1위에 동의함!

이은미... 나가수급 가수에게는 가수한테 왜 무대매너가 중요한지
설명할 필요가 없을텐데... 노장가수의 무대매너가 왜 그렇게
산만하냐. 자기 노래 부르는 모습 방송으로 보면서 이불 뒤집어 쓰고
싶었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길 바란다.

이수영... 내가 블로그에 적은 글에서던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 뽕짝과 발라드를 다른 수준의 음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사실은 같은 수준, 같은 기능을 하는 음악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발라드를 가장 뽕짝스럽게 부르는? 가장 솔직하게
부르는? 너무 노골적 아닌가 싶을 정도로 -_-; 그런 가수가 바로
이수영이다.
무대매너조차도 참 뽕짝스럽던데... 이것이 꼭 비난 만은 아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무대에서 남진이 그시절 뽕짝가수들의 유려한
무대매너를 교범처럼 재현해 내서 감탄을 주기도 했고, 김연자는
무대에서 울부짖는 연기를 했는데 다른 쟝르라면 진짜 촌스러웠겠지만
뽕짝에는 또 그게 어울리기도 했기 때문에...
이수영의 뽕짝스러운 무대매너도 이은미 것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야기하면... 발라드라는
애매한 쟝르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뽕짝스러운 이수영 발라드는
영 취향에 안 닿더라는 -_-;


그리고 기대했던 국카스텐... 이번에는 기대에 못미쳤더라고. 근데
나가수 프로그램의 사운드 처리도 국카스텐의 폭발력을 담아내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말난 김에 나가수 사운드.. 생방송 때는 무지 좋았다가 녹화방송 때
오히려 퇴보해서 원성을 듣기도 했는데... 오늘 보니까 다시 괜찮아지긴
했더라. 근데 국카스텐 공연에서 문제를 보여버림.
나가수 프로그램이 벌써 1년이 넘었건만... 아직도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이라니... 참 -_-;;;


그리고 MC... 지난 주던가, 자주 바뀌는 나가수 스케쥴 때문에
이은미가 맞추질 못해서 MC 없이 가수들이 직접 자기 노래 소개하고
했던 적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게 더 편하게 보이더라고.
이은미 MC를 고수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박명수... 사람들이 오만 험담을 해도, 나는 박명수 자신도
나름 노력한다고 생각해서 그 동안 뭐라고 안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말주변이 없다. 호통개그는 맞을지 몰라도 MC로는
넘 부족...


*~~*

또 말난 김에... 생방송이었다가 하루전 녹화로, 다시 이틀전 녹화로
바꾼 것... 이것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모습 중
하나이다.
다른 생방송 가요경연 프로그램들의 경우, 가수들이 출연하는 막간에
그전 1주일 동안 열심히 취재했던 영상 내보내곤 하거든. 이게 괜히
하는 게 아니라 그 사이에 가수들 무대 나올 준비도 하고 등등 시간
여유를 갖는 거다.

근데 나가수는 생방송 때, 인터뷰 장면 잠깐 내보내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연 현장 영상으로 떼웠다. 보는 시청자도 내용도 없으면서 정신 사나운데,
현장의 가수나 스탭들은 어땠을까 절로 이해가 되어버림.
내가 보기에... 완전 생방송을 하려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죽자사자
떼우겠다는 정신으로는 감당이 안 되고, 그전 1주일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가수 활동을 담은 취재도 많이 하고 등등... 그렇게 준비한
결과물, 영상 등으로 시간을 버는 거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완전 생방송보다는 실제 방송보다 두세시간
앞서 녹화를 시작하는 것이 제일 무난한 것 같다. 그러면 시간적 여유도
가지고, 방송 상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거를 수도 있고... 등등...
여기에 그전 1주일 동안 취재한 영상 같은 것까지 가미하면, 충분히 내용도
있으면서 생방송도 감당이 될 것임.
그럼 지금처럼 경연 녹화는 금요일(혹은 토요일)에 하고 다시 시청자
투표를 반영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 뻘쭘하고 번거럽게 일요일 오후에
또 모이는... 이런 우왕좌왕을 안해도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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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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