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towndrum (洞 里 鼓) 날 짜 (Date): 2011년 11월 02일 (수) 오후 03시 29분 57초 제 목(Title): 어느 하루 (5) 선물로 준비한 키홀더를 포장하고 그녀가 좋아한다던 향수를 살짝 뿌린 후 옷차림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지하철 2호선에 몸을 실었다. 아마 3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하리라. 카카오톡으로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 2호선에 타고 있어요. :) - 호텔 로비에서 인터넷 중 ^^ - 알아볼 수 있는 팁 좀 주시죠. - 검은 재킷에 회색 스커트... 당신은? - 검은 카디건에 밝은 보라색 셔츠 그리고 청바지... - 기대가 커요. :)) 그녀는 대화나 메일에 :)) 부호를 가끔 쓰곤 했다. 언젠가 내가 도돌이표를 메일에 쓸 일이 있었는데 이 부호로 대신했더니 그녀가 이 부호를 빅 스마일이라며 매우 좋아했다. 그 후로 좋은 일이 있거나 하면 이 부호를 쓰곤 했다. - 아, 큰 기대 마시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 :)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3번 출구로 올라갔다. 메일을 6개월 정도 교환한 것으로 상대방을 믿고 만나자고 할 정도로 순진한 아가씨? 이런, 내가 뭘 생각하는 거지? 전해 받은 정보만으로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30대 중반에 키는 160cm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나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