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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towndrum (洞 里 鼓)
날 짜 (Date): 2011년 11월 02일 (수) 오후 03시 28분 11초
제 목(Title): 어느 하루



(4) 

10월 29일 밤
드디어 그녀가 한국에 도착했다.

10월 30일
그녀와의 약속 시간은 오후 6시.

약속 장소는 2호선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역의 3번 출구로 정했다.
그곳이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아마도 일본계 체인 호텔이기에 그곳으로 숙소를 정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혼자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난타 공연을 보며 시간을 보낼 
거라고 했다.

자동차를 끌고 나갈까 하다 혹시 술 한 잔 할지도 모르기에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내가 맥주를 매우 좋아함을 알고 있는 그녀는 
그녀의 메일에서 나를 가끔 하마라고 불렀다.

하마와 고슴도치.
이 둘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들이라고 했다. 
그녀의 핸드백에 걸린 펜던트의 이름은 Igel.

하필 하마와 고슴도치?
물속에 숨고 가시로 방어하고 하는 성향?

언제 한 번 메일에서 내가 물었다.

그녀는 그녀가 살고 있는 곳의 크고 작은 음악행사에
피아노 반주자로 초청을 받고 차 모임과 꽃꽂이 행사 등에 
열심이며 테니스를 즐기는 외향적 여성임을 메일로부터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유명한 여류 조명 전문가와도 교류를 하며 
가끔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는 등의 제법 사회적 덕망을
쌓고 있음을 넌지시 메일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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