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towndrum (洞 里 鼓) 날 짜 (Date): 2011년 11월 02일 (수) 오후 03시 31분 06초 제 목(Title): 어느 하루 (6) 내 나이에 비해 너무 어리거나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기에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 아, 영화배우 장미희씨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눈에 내가 어찌 비칠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미리 계획한 대로 경복궁 근처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흐드러지게 떨어진 은행잎을 밟으며 삼청동쪽으로 걸었다. 사실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한 나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후식으로 유명한 이태원 프랑스 요리점? 한정식 아니면 아예 내가 좋아하는 만두전골? 이태원 쪽은 별로 가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삼청동에 있는 프랑스 요리점으로 내심 결정했다. 옆에서 경복궁이며 이곳저곳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던 그녀가 말했다. -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혹시 궁중 떡볶이 하는 곳 알아요? 예전에 내가 매운 것을 잘 먹지 않고, 떡볶이는 궁중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 모양이었다. 마침 떡국이며 불고기를 파는 자그마한 음식점이 보였다. 그곳 메뉴의 갈비찜이라는 것이 거의 궁중 떡볶이 비슷하기에 그것을 저녁 식사로 결정하였다. 잡곡밥이 같이 나와서 식사로는 그냥저냥 괜찮았다. 그녀는 ‘오이시이!'와 ’마시써요!‘을 연발하며 나의 기분을 가볍게 해주었다. 그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것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