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bage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9월 18일 (일) 오후 09시 10분 55초
제 목(Title): bl0004님


그렇게까지 하시니 저도 서로 잘못한 게 있는 지난 일은 털어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서로 의문을 풀어보려고 하던 처음 상태처럼 얘기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극존칭을 않으시면
좋겠네요.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기타반주에 대해 질문하신 것은 기타 뿐 아니라 반주의 기본 테크닉입니다.
서로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잘 맞는 게 이상
하겠죠. 반주맨이 아무리 능숙해도 일반인이 노래 부르면 안 맞는 게
기본이고 정상인 겁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불특정인에 대한
반주맨의 일이고요. 물론, 오늘날 음악환경에서는 기타가 주로 이런
일을 하기는 하죠.
노래 부르는 사람이 일반인이면 당연히 음정이 정확하지 않은데, 이 경우
반주맨은 부르는 노래에 가장 근접한 키를 잡고 반주를 시작하고, 그 다음
반주에 노래 부르는 사람이 따라오도록 유도합니다. 반주 소리를 크게
하거나 하는 방법 등으로요. 이 경우 어지간하면 부르는 사람도 반주에
쫓아오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부르는 사람의 음감이 꽝이면 반주로 유도해도 못따라 오고 노래
부르면서 키가 실시간으로 마구 바뀌는(-_-) 경우도 생기겠죠? 요령
있는 반주맨은 이 경우도 외견 상 무리 없이 들리도록 반주를 합니다.
물론 정확한 해답이란 게 없는 상황이니까 그럴 듯 하게 보이는 근사해를
찾는 거죠. 시골 행사장에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 마구
올라와서 노래 부르는 상황에서 흔한 일입니다.

혼자서 반주하지 않고 합주하는 경우는? 밴드의 리더처럼 한 사람을
정해서 이 과정을 이끕니다.
그럼, 서로 전문가끼리는 문제 없이 잘 맞냐? 물론 훨씬 더 미묘한
문제가 있죠. 그 미묘한 관점에서는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해지고요. 이 점에서 보면, 차라리
불특정 일반인을 상대로 반주하는 게 더 편하긴 합니다. 복잡미묘하지
않고 요령 좀 익히면 단순하니까...




그래서, bl0004님 주장은...

pitch memory라는 것은 뇌가 노래의 pitch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며,
노래의 경우 성대 근육을 조절해서 (근접한) pitch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기억하는 것이고, 바욜린의 경우 팔과 손가락 근육을
조절해서 (근접한) pitch의 바욜린 소리를 내는 방법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렇게 요약하면 되겠습니까?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