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1년 08월 19일 (금) 오전 04시 13분 47초 제 목(Title): 공대 노교수의 회한 .. 정년을 앞둔 공대 전산학교수의 변. 한국 공학 교육사의 영욕을 다 본 분. 자기가 재임하는 기간동안 한국의 공학교육, 특히나 IT 기술의 발전과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이 천천히 추락하는 걸 경험했을 테니 어떤 기분일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30년동안 소프트웨어를 천대해왔으면 그걸 회복하는 데도 30년이 걸릴거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9/2011081900206.html?news_topR 서울대 고건 교수가 말하는 '공학 교육의 현실' 대학원 오려는 학생 없어… 20년 전 수준으로 시험 내면 요즘엔 합격할 사람 없을 것 ▲ 18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고건 교수는“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길러내려면 오랜 기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갑자기 필요해졌다고 생산 설비처럼 한순간에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제공 "삼성전자가 최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을 뽑으려고 해도 국내에서 그런 인재를 찾기가 어려워요. 지난 10년간 정부·기업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천대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이 컴퓨터공학을 기피했고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정년퇴직을 2년 앞둔 60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한숨을 쉬었다. 18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고건(63)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를 공부해 취직하면 기업에서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공대 출신이라도 반도체나 전기전자를 전공한 인재들은 삼성전자 같은 IT 대기업에서 사장·부사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전공자는 고위급에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컴퓨터공학과 졸업생 10명 중 7~8명은 교사, 공무원, 로스쿨 등 전공과 무관한 길을 간다"고 했다. 고 교수는 "국내 대기업 임원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며 "한 IT 대기업에 10년 동안 운영체제(OS) 교육을 제안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는 "제대로 가르치려면 50시간·100시간도 모자라는데 기껏 3시간·5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해달라는 식이었다"고 했다. 고 교수는 "과거의 일반 휴대폰(피처폰)은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준이 별로 높지 않아 중국·인도 인력만 뽑아도 충분했다"며 "스마트폰에선 고급 인재가 필요하지만 인재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생산설비처럼 한순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고 교수는 "우리나라 컴퓨터공학과의 수준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교수가 시험 문제도 마음대로 못 낼 정도"라며 "만약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20년 전 수준으로 내면 합격할 학생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입학 수준이 '학부 2·3학년 교과서 내용을 기초적으로 이해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난이도를 1~5단계라고 한다면, 20년 전은 5단계, 지금은 1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나마도 지망하는 학생이 적어서 적정한 대학원생 수를 뽑지 못해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30명인데 이 중 7~8명은 매년 석사과정 신입생을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할 정도입니다." 고 교수는 "정부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만 했지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못했다"며 "IT강국은 무슨 IT강국이냐"고 했다. 서울대 공대 응용물리학과를 나온 고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전산학 석·박사를 받은 뒤, 1983년부터 29년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