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2월 08일 (화) 오후 10시 47분 57초 제 목(Title): 오피와 잘못된 달력 이야기 -_-;;; 다들 오피가 누군지 모르는 거야? 오피 같은 인간을 진지하게 상대해주니까 나까지 걸고 넘어지는 -_-; 요새 키즈는 "오피러스하다"는 말도 모르나? 무슨 허탈유머인가 싶게 과학적으로는 어이 없는 웃기는 얘기지만, 정작 오피 본인은 진지하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_-;;; 말난 김에... 윗글에서 그냥 넘어갈 거라고 했는데 -_-;;; 어나니에서 나온 달력에 대핸 잘못된 이야기들을 교정하면... 근데 인간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너무 많다. 잘 모르면서 왜 이렇게 아는 척들 해가지고는 ㅠ.ㅠ [af0127] >월 저거는 율리우스, 아우구스투스가 지가 태어난 월을 July, August로 >넣으면서 2칸 밀려난 거 아닌가? 아우구스투스는 실제인지는 몰라도 공식적으로 9월23일날 태어난 걸로 기록됨. 이런 이유 등등으로 중세 때 어떤 나라에서는 1년을 9월23일에 시작한 경우도 있었음. 원래는 Sextilis였던 달을 Augustus 달로 바꾼 것은 아우구스투스가 태어난 달이어서가 아니라, 클레오파트라가 태어난 달이기 때문임. 아우구수투스는 클레오파트라&안토니우스를 이긴 것을 기념해, 자신의 집권에 결정적인 사건이었으니까, 이 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음. July는 케사르가 태어난(혹은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달이 맞긴 한데, 지가 넣은 게 아니라 -_-; 아우구스투스가 케사르를 기려, 형식적으로는 원로원 추대를 통해 Quintilis를 Iulius로 바꿔준 것임. [af0046] >답이 다 나왔네요. >옛날에는 1년이 360일인 것을 알아내는게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365일이지만 360이 한바퀴이기 때문에 360도가 된거고 >줄리어스 시저와 아우구스토가 중간에 달을 넣어서 밀려난것 맞아요. >난 이거 듣고 굉장히 재밌었는데... 답이 전혀 아니죠? -_-; 360도와 관련해서는 벌써 위에 글을 하나 적었고 -_-;;; af0127도 잘못 이야기하던데, 케사르와 아우구스투스가 달을 옮기지는 않았음. 이름만 바꾼 것임. 원래 로마력은 Martius에서 December까지 10개월이라는 다소 이상스러운 달력이었는데, 나중에 Februarius와 Ianuarius라는 달을 뒤에 추가해 12개월에 윤달도 넣는 태음태양력 비스므래하지만 역시 또 이상스럽게 운용되는 달력을 만들었음. 그러다가 어느 틈엔가 Ianuarius와 Februarius가 앞으로 와서는 Quintilis부터 December까지가 이상해진 것임. 이미 BC5세기 경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아우구수투스는 물론이고 케사르와도 관련 없음. [af0127] >1년이 365일이고, 4년에 1번 꼴로 윤년을 만들어서 366일로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게 시행 초기에는 3년 평년 + 1년 윤년을 했어야 했는데, >해석을 잘못했다고 그랬던가 그래서 3년에 1번꼴로 윤년을 넣는 바람에 지금의 >달력과는 좀 달랐고, 100년에 1번 꼴로 윤년(366일)을 넣지 않아야 하는 걸 >당시에는 몰랐기에 천문학적 의미와 달력의 날짜가 막 맞지 않기 시작했지. > >그래서 지금의 달력에서는 1월 1일이 가지는 천문학적 의미가 전혀 없는데, >1월 1일이 1년의 시작, 즉 (북반구에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현 12.21) >에 해당했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고, 또한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의 유래 >역시 예수가 실제로 태어난 날이라고 보기 보다는 동지(1년의 끝이자 시작을 >의미)가 그 유래라는 설이 있음. af0127... 자꾸 이렇게 이상한 소릴... 전에 마야력 관련해서 억지 부리던 사람이 떠오를려고 함 -_-; 위에 360도 관련 글에도 적었지만, 율리우스 개력 당시 천문학자들은 1태양년의 길이가 365.25일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음. 옛사람들을 무조건 무지한 줄 알면 안 됨 -_-;;; 그러나, 편의상 365일 1년에 4년마다 1일을 추가하는 즉 1년을 365.25일로 하는 단순한 규칙을 만들었던 것임. 로마의 이상스럽게 혼란스러운 달력 관습을 생각하면 이런 결정이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음. 심지어 서양태양력의 원조라는 이집트에서조차 1태양년이 365일보다 길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1년은 365일이라는 아주 단순한 달력을 고집했고(따라서 달력이 계절과 맞지 않고 계속 흘러다님), BC3세기 경 이집트 왕이 4년마다 윤일 하루라도 넣자는 나중의 율리우스력 비슷한 개력을 법령으로 선포해도 사제들이 거부하고 365일 1년 달력 사용을 고집했음. 그러다, 율리우스 개력 후, 당시 이집트를 지배하던 로마가 율리우스력 비슷한 윤년 규칙을 강요하니까 겨우 받아들임. 이런 상황이니, 당시 지중해 지역 천문학자들이 1년의 길이를 제대로 몰랐던 게 아니라, 태양력에 4년 1윤일이라는 단순한 형태로 반영하는 것조차 상당히 진일보한 조처였던 것임. (태음태양력의 경우는 1태양년과 1태음월의 길이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해 달의 회합주기와 계절을 잘 맞춰보려는 시도가 끊임 없이 있었음. 달의 회합주기와 계절이 원래 잘 안 맞으니까 이런 노력이 오히려 많은 듯) 율리우스력의 1년 길이가 실제 태양년의 길이보다 살짝 길기 때문에 1000여년 후 오차가 많이 누적되어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 개력의 사유가 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진부할 정도로 새삼스러운 것이므로 설명 생략 -_-; 율리우스력 개력 초기, 로마의 사제들(당시 로마에서는 사제들이 달력을 반포하는 책무를 지녔음)이 독특한 로마 셈법 때문에 윤년 규칙을 오해해서 3년에 1윤일로 잘못 시행한 적은 있었음. 나중에 아우구스투스가 이것을 바로 잡았는데, 관련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질 않아 율리우스력 개력 초기 몇십년 간은 오늘날 정확한 달력 날짜를 추산할 수 없음. 물론 그나마, 대략의 날짜도 추산하기 무지 어려운 이전 로마력에 비하면야 상황이 낫지만... 이것은 윤년 규칙을 잘못 시행한 것이지, 달력 모양이 오늘날과 달랐던 것은 아님. 결과적으로 다르지 않았냐고 우길려나? -_-; 암튼, 시행 의도는 오늘날 달력과 같은 형태였음. 1월 1일, 로마식으로 Kalendae Ianuariae가 되나? 암튼 이 날짜에 천문학적 의미가 없다는 말은 맞음. 그러므로, 당연하게 천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동지(!)와도 관련 없겠지? -_-;;;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로마에서도 1년의 시작이 시대마다 달라졌는데, 율리우스력 개력 1세기 정도 전 로마력은 문간신 야뉴스의 달인 Ianuarius의 첫날을 1년의 시작으로 삼았음. 율리우스력도 이에 따른 것임. 12월 25일이 예수의 생일이 아니라 로마에서 태양신을 기념해 동지 때 지내던 축제에서 유래했다는 것도 진부한 사실이므로 설명 생략 -_-; 문제는 여기에다 오피까지 가세했다는 것 -_-;;;;;;;;;;;; [바로 위 af0127의 글에 오피가 리플 달기를] >한해의 시작이 동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예전에 라임이 했었는데...윗글도 라임인가? > >암튼 예전에도 말했지만 >1월1일은 동지가 아닌 근일점과 관련이 있음. 라임 답 : 내가 언제? 웅??? -_-; 그리고 근일점... -_-;;; 율리우스력 개력 당시인 BC 1세기의 근일점은 달력상 날짜로 11월 말이던가 12월 초던가 그 시기였음. 그러니까 지구가 공전하다가 근일점을 지나는 시기가 당시에는 달력상 날짜로 저런 시기였다는 것임. 그런데 근일점도 계속 움직임. 참고로 AD 12세기 경에는 동지점과 근일점이 대략 일치했음. 중국 원나라의 기준 달력 수시력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는데, 근일점과 동지가 비슷한 위치에 있으니까 당시에는 동지->춘분->하지의 시간과 하지->춘분->동지의 시간이 거의 같았고, 따라서 천체 위치 추산과 달력 계산이 다소 간편 했음. 수시력 계산 방법을 후대의 중국 명나라의 대통력과 조선의 칠정산내편까지 따라함. 물론, 이때까지만도 근일점이 동지점에서 많이 벗어나질 않았기 때문에 아주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엄밀한 천체 계산에까지 이를 적용한 것은 다소 거시기 -_-; 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_-;;; 현대에는 지구가 근일점을 달력상 1월 초순에 지나게 됨. 그러니 1월1일과 근일점이 무슨 상관?!? -_-;;; 이하 예의 오피러스한 발언들인데... 1900년 1월 1일이던가는 무슨 의미가 있다고 듣긴 했는데, 지금 기억이 안 나네. 오피러스한 말을 신뢰할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확인하면 알려주겠음. >지금 인류가 사용하는 시간은 >1900 1월1일을 기준한 시간인데 > >이날은 근일점에 해당하는 날이고 >음력과 양력이 만나는 메톤주기이기도 함, > >시간의 시작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상황 >즉 양력과 음력이 동시에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 >동지는 태양과는 관련이 있지만 달과는 무관하므로 >동지를 한해의 시작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음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