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2월 08일 (화) 오후 11시 37분 09초 제 목(Title): Re: 오피와 잘못된 달력 이야기 -_-;;; af0127이 어나니에 해명을 했네. 알겠음. 그리고, 이거는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 개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는 듯? >1월 1일의 의미보다는 지금의 달력은 춘분점을 기준으로 뭔가 정한 게 있었던 >거 같으니 (부활절과 엮여서).. 그걸 기준으로 삼아야 할 듯. 율리우스력 길이가 실제 태양년보다 살짝 길어서 오차가 누적되어 계절과 맞지 않으니까 그레고리력으로 개정했다... 고 떠도는 세간의 이야기는 부정확한 것이고... 이집트력처럼 윤년 없이 꾸준이 1년을 365일로만 정한 달력도 계절과 어긋나건 말건 고집하며 사용했으니까... 실제로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개력한 것에도 반발이 많았고, 동방정교회지역은 20세기까지 율리우스력을 사용했고, 지금도 부활절 같은 중요한 종교 축일 계산에는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고 있음. 문제는 무엇이었냐면, 위에 기독교 관련 글에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는데, 따라서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을 기리는 것이 매우 중요했음. 복잡한 얘기를 간단하게 하면, 이 부활절은 춘분날과 보름날, 일요일 3가지와 연관됨. 여기서 보름날과 춘분날은 천문학적인 보름날/ 춘분날이 아니라 간단한 계산 공식으로 근사적으로 추산해내는 가상의 보름날/춘분날임. AD 4세기 콘스탄틴 황제는 부활절 계산을 위한 가상 춘분날을 율리우스력 3월21일로 정했음. 당시에는 천문학적 춘분날이 이날 근처였기 때문에. 근데, 율리우스력 결함으로 이 날이 천문학적 춘분날과 점점 벗어나게 됨. 더욱이, 가상 보름날의 계산도 율리우스력이 기준이었으므로 이건 천문학적 보름날과 확연히 눈에 뜨이게, 초생달인데 보름달이라고 계산이 나올 정도로, 벗어나게 됨. 이것 때문에 그레고리력 개력 전 수백년 동안 말이 많았고, 이를 교정 하기 위한 갖가지 제안이 난무했음. 그러나, 교황들은 교정하자는 취지에 공감도 하고 연구를 지원하기도 했지만, 실제 개력에는 미적미적거렸음. 그러다 그레고리오13세가 용단을 내린 것임. 그러니까 개력의 목적이... 로마력->율리우스력은 통치에 간편한 시간의 표준 즉 표준 달력을 마련하는 것인 반면,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은 부활절을 제대로 기려보자는 종교적 목적이 강했던 것임. 물론, 계절과 달력을 맞춰보자는 의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차적이고. 이러다 보니, 기독교국가들이 그레고리력 개력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랐음. 카톨릭 국가들은 그레고리력 개력에 일찍 동참지만, 당시 신교도와 카톨릭 간의 다툼이 심했고 그레고리오13세가 신교도에게 매우 미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신교도 국가는 개력을 늦게 받아들였음. 동로마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자부심을 가진 동방정교회 지역 국가들은 "그건 서방교회 일"이라며 넘어가다 그레고리력이 세계표준 달력쯤이 되자 20세기 들어서야 받아들이고, 정작 부활절은 아직도 율리우스력 기준으로 기리는 중. 그러니까 동방정교회 지역에서는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 개력은 행정목적이 되어버린 것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이 그레고리력을 받아들인 목적과 비슷하게... @이러니 달력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면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야 할 수 밖에 없다는... 알아야 할 게 넘 많아 ㅠ.ㅠ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