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윤 석 주) 날 짜 (Date): 1994년03월28일(월) 12시54분30초 KST 제 목(Title): 조선일보의 죄 버릇없는 아이를 나무랄것인가 그렇게 키운 부모를 탓할것인가? 편협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을 탓할것인가 그런쪽으로 유도하는 기사를 제공해서 독자로 하여금 편협되게 만든 조선일보를 나무랄것인가? 19일 북한의 발언이후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면 우리가 이제 채찍을 꺼내 들때라고 야단이다. 지금 까지는 북한을 길들이기 위해 당근만 주어서 달래왔는데 말안듣는 소 때려서 가도록하라는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나빠진 것인가? 24일자 조선일보에도 보도된 이우정의원의 말처럼 북의 전쟁발언은 이번이 4번째라고 한다. 그리 새로울것이 없다. 그런데 마치 그들이 폭탄선언을 새로 한듯이 호들갑인것은 방정맞다. 이렇게 호들갑을 떤것은 조선일보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기도 하다. 사실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TV화면에 비춰진 북한 당국자의 말이었을 것이다. 정부에서 제공된 거두절미한 편집화면만을 보면 충격적이다. 현재 남북한의 대립상황은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것은 북한의 박영수가 불바다 발언으로 해서 나빠진것은 아니고 그전부터 대립상황이었다. 그들은 회담장에 원해서 나왔다기 보다 미국과의 협상에 모양갗추기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어려웠던것이다. 우리정부도 회담에 임하기전에 북한의 모양갖추기에만 응하는 꼴은 되지 않을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래서 회담이 안좋게 끝날것이라는 것은 예상된것이다. 안좋은 모양으로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지만 어찌보면 평상적인 일을 마치 북한이 선전선포라도 한듯이 보도하여 국민을 호도하는데 앞장선 조선일보는 죄가 없다고 할수 없다. 부록1) 내가 한겨레 신문을 올리것은 편협한 정보를 뛰어넘어 진실한 정보에 나자신이 눈떴다고 자랑하기 위한것은 아니다. 나도 전체적인 모든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나는 너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니 네 정보는 틀린것이고 내것을 보고 제대로 알라고 할수는 없다. 이런저런 다른 상황 그러니까 똑같은 사건이라도 다른시각에서 볼때의 입장을 안다면 생각을 더 넓은 관점에서 더 자유스럽게 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사를 제공한것이다. 부록2) 한겨레 신문의 기사를 비판없이 믿어버리는것이 신우민중이면 조선일보기사를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구(old)우민중이다. 색안경을 끼고 있는것은 사실 조선일보이다. 그들은 이북5도민회를 대표해서 색안경을 낀것같다. 부록3) 조선일보 보도는 전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혈안이다. 다음은 조선일보의 문제기사 보도일지 인데 나름대로 편집한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당일자 조선일보를 참고해야 할것이다. 전시에 유언비어 유포는 사형죄에 해당한다면 전시에는 그걸 조심해야겠다. 우리는 일제시대에 일제의 징병을 격려하는 연설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은 친일파로 민족반역자로 단죄하고 그때 그런 신문기사는 지금도 해당 신문사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민족을 흔들어서 이렇듯 민족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언론은 도대체 어떻게 단죄를 해야 할것인가? ===3월 20일=== 사설: 대북정책원점에서) 우리정부의 온건한 북한관은 잘못되어서 혼란만 초래한다. 올바른 북한관위에 서서 새로운 발상의 전환 필요. 특사교환이나 정상회담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나름대로 국제.국내 역량을 강화하여 한반도의 정통성있는 정치체제로 성장 필요. 4면 기자수첩) 북한이 불바다 발언과 같은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우리 국회의원들은 한가하게 상문고 사학비리 돈봉투사건, UR재협상에만 매달려 있는것을 보니 국회의원들이 북핵불감증에 걸린것이 아닌가. ===3월 22일=== 사설: 전쟁을 위협하다니)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위한 대화의 상대가 될수 없다. 사설: 정부에도 문책한다) 북에게 이렇게 얻어터지고도 정부는 창피하지도 않은가? 이건 절대로 그냥 넘어갈수 없는 '중대사태'다. 31면 박스기사: 의식성숙인가 안보불감증인가) 전쟁이라도 터질것같은 분위기가 뉴스 안팎에서 흘러넘치는데도 시민들이 담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뜻밖이다. ===3월 24일=== 사설: 지금은 안보상황인데) 국방부는 뭘하고 있나? 전군주요 지휘관 회의라도 소집해 국방에 만전을 기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터인데 여전히 안보정책의 주도권을 다른 부처에 맡겨 놓고 주문만 기다리는것 같아 답답하다. 사설이 있는 4면: 야일부의원 북협박공개항의)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야의원(이우정. 이부영. 남궁진)들 회담공개에 항의. 일부의원들(박실, 안무혁, 이세기) 정부측 옹호. ===3월 25일=== 사설: 일부 야당의원의 경우) 야당의원들이 회담공개를 항의한것을 질타. 이쪽의 대북경계나 비판은 민족주의에 반하는 냉전이데올로기의 잔재로만 몰아 붙이려는 시각은 일종의 사기성논리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