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azer (별) 날 짜 (Date): 1994년03월28일(월) 15시30분59초 KST 제 목(Title): 미국의 죄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말해봅니다. 지금 당장 아프지 않다고 의료보험 안 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근데, 의료보험들라고 하는 자들이 환자가 아프기만을 바라고 병에 걸리도록 부추긴다면, 아니 그 이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면 그게 정당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인가? 암만 요즘 사회가 이기적이라 하지만 그런 짓이 콩밥벅을 짓이라는 데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럼, 과연 미국이 한반도의 전쟁을 바라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지, 아니면 정당한 그들의 이익을 받으며 1%라도 전쟁가능성을 줄이려고 경우에 맞게 행동하는지 살펴 보자. 북한이 핵사찰 받은 직후부터 미국이 위성 사진을 근거로 1년 가까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영변지역 재사찰을 요구면서 한반도의 위기는 예측 되었다. 북한은 NTT탈퇴,내정간섭 어쩌구 하면서 한 번 받은 사찰 또 받으라는 거냐 그랬고, 미국은 대외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재사찰의 필요성을 계속 홍보했다. 마침내 떼를 쓰며 버티던 북한이 영변사찰을 허용하면서 협상이 타결되자, 미국은 곧 방사화학실험실 전면 사찰을 요구하면서 다시 협상에 재를 뿌렸다. 그러자 북은 외교접촉을 끊고 NTT탈퇴하며 감정적으로 대항했다. 북한문제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안보리에 북한 핵문제가 넘어가게 되자, 북한은 다시 한번 양보했읍니다. 전면사찰을 허용한 것이다.허나 이번 재사찰에서도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사찰을 하진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국이 모든 협상을 무시하고, 즉 북측에 외교적으로 따지지도 않은채 곧바로 안전보상이사회에 경제재제를 요구 했다. 북측의 '전쟁은 너희들이 먼저 선포했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미국은 팀스프리 트 훈련 취소를 미끼로 사찰을 요구했지만, 역으로 북한은 핵문제를 미끼로 미군 철수를 요구하진 않았으니 말이다. 중국이 말했듯, 지금까지 보여준 북한의 양보는 엄청난 진보일 수도 있다. 도대체 미국이 양보한 건 뭔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고, 다들 죽게 되었을 때 미군이 와서 도와준다면 눈물나게 고마울것이다.. 허나 이런 상황을 누가 만들었는 지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 북한에서 군대가 이동하기만해도 우리는 긴장하면서 북한을 주시한다. 전쟁의도가 있나 해서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선 매년 대규모 팀스프리트 훈련이 있고, 현재 미사일 200기 도입. 항공모함 파견 등등의 군의 증강을 하고 있읍니다. 지금 누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읍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다시한번 외교적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왜 우리는 먼저 협상을 제안 하지 않았나? 지난번에 특사교환을 취소한 건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다. 눈을 뜨고 객관적으로 보자. 북한은 최대한으로 전쟁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 누가 1%라도 전쟁가능성을 줄이려 하지 않고 긴강을 고조 시키고 있나? 누가 전쟁준비를 하고 있나? 정말 미국은 대화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나? 불바다 언행을 방송해대가면서 반공,멸공(무서워~)의식을 고취시키는 건 뭔가? 말로만 떠드는 놈들 한 두 번 봤나? 미국이 정말 북한 핵이 무서워서 시비거는 거라면, 모든 위성 자료를 공개하고 다시 재사찰을 요구하라. 영국에서는 북한 핵은 완전 원시단계라고 했는데, 증거제시도 없이 총질부터 하려는 건가? ()((() ------------------- # o o # | 대학원 재밌니 ? ~ | | ^^ | \ _______________/ bskim@chiak.kaist.ac.kr \_==_/ |/ gazer in KIDS,ARA,HOONAM and UN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