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1996년03월10일(일) 02시41분16초 KST 제 목(Title): 다른 이름이고 싶다. 다른이름이고 싶다. 아니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이고 싶다. 그런데 그건 불가능 하니까 다른 이름으로 가리워지고 싶다. 왜 멀티 아이디를 하는지 알것 같다. 가끔 내가 남긴 흔적들을 남들이 내 흔적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싶을때 내게 다른 아이디가 하나 더 있다면 그것으로 남겨두구 나가버렸을거다. 아무도 나인지 모를테니까... 특히 속상할때 맘이 상할때 난 다른이름으로 있고 싶다. 영화에서 보면 사람들이 타지에 가면 아주 용감해지고 대범해진다. 그건 타지에선 아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정말 본능이 요구하는대로 움직이기 때문 일거다. 내겐 그런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 내가 한말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책임질 말을 하고 돌아다닌 것도 아니지만....나도 화날때 마음대로 악담을 하고 욕도 실컷 하고 (지금도 안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치만 그래도 내 이성이 적당히 하다 그만두게 만든다) ... 그리고 맘이 풀리면 사람들의 뇌리에서 내 행동을 말끔히 지우고 싶다. 그래서 난 다른이름이고 싶은거다. 내가 아닌 다름이름으로 내 본능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고 싶은거다. ............................. 간단한 방법으로는 어노니머스 보드에 들어가서 맘대로 욕질을 하는 방법이 있다. 아직은 내 이성이 본능을 제어하는가? .......................................... 난 세상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싶지 않다. 미안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내게 털끔만큼이라도 해악을 끼치는 인간은 지옥끝까지라도 쫓아가서 1당 100으로 갚아주고 싶다. 이런애길 하면.... "넌 지나쳐...." 란 말을 한다. 그래서 항상 내가 주장하는건..."가만히 놔두면 평화롭게 살 인간을 왜 자꾸 건들이는 거냐?" 라는 옹색한 변명.... 그러나 부인하고 싶지 않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기 싫은건 내가 당할경우 난 갚아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 갚았다는 건 아니다.원래 사람은 세상에 빚을 지고 산다. 고마운 사람의 은공도 다 갚지 못하고 또 해를 끼친 사람에게 도 값을 치루게 하지는 못하는 법이다. 다만 맘이 그렇다는거지... 너그러운 사람은 해를 끼친 사람도 다 용서하고 포용하겠지만, 난 안그렇다. 그래서 난 너그로운 사람을 보면 그것이 위선인지 아니면 정말 선인지 궁금하다.) ............................ 사람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내가 세상의 평균치라고 생각한다. 내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너그롭지 못한 만큼 다른사람들에게도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그냥 내 맘대로 생각한다. (뭐 정말 내 맘이니까..) 그래서 난 사실은 지나치게 너그로운 사람들을 보면 의심한다. 저건 위선일 거야. 선인이 분명 세상에 있기는 하겠지만 널려잇는건 아니니까... 여기에 있을리가 없어 란 의심이 머리를 들고 일어나고 그사람의 너그로운 행동의 헛점을 찾기 시작한다. 난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하다. 사람들은 다 그렇다. 그래서 나도 부인하기 싫다. 부인하는것은 더욱더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해지는것 같아 일부러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면 보통은 되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반대라구 주장한다. 자신은 스스로에겐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하다고...또 그래야 한다는 교과서를 지껄이면서 스스로 그렇다구 착각을 한다. 그래선지...난 뭐든 주장하는 인간을 뒤집어서 본다. ........................... "너 나 잘해" 이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너나 잘해~ 얼마나 명쾌한 말이냐? 뭘 주장하구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난 너나잘해...라구 말하고 싶다. 집안 타령하는 인간은 니 집안이나 잘 추스려~ 학벌이 어쩌는 인간은 니 꼴통에 글자 한자라도 주워담아~ 성실해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선배를 잘 알아봐야 한다. 인사성이 밝아야 한다..등등...여러가지...다 너나 잘해~ 너가 잘하면 주위에서 다 너를보고 본받는거야. ................................... 너 나 잘해~ 근데 난 뭘 잘해야 하는거지? 아마 그것은 정신 착란의 작은 발작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이젠 그런 흔적도 없다. 지난주의 그 이상한 기분도 오늘은 내게 우습꽝스럽게만 여겨진다. 다시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 오늘밤 나는 퍽 태평스럽게도 마음 편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