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BONG (프리마베라) 날 짜 (Date): 1996년02월11일(일) 15시01분46초 KST 제 목(Title): 외롭지 않으려면...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을 것이다. 누군가와 어우러진다는 건, 때로는 그 어울림 사이의 시간이, 그 공백이 나를 견딜 수 없이 힘들게 하는 외로움의 원인일 수 있다. 살짝 잊혀진 친구에게서는 여하한 소식이 닿지 않더라도 내게 외롭다거나 하는 느낌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 홀로 있는 시간에 익숙해진 후, 때로 내게 파고드는 어울림들은, 즐거움보다는 두려움을 더욱 가져다준다. 이대로 그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누군가에게 끊임 없이 잇닿아서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강박감. 언제나 전화오기를 기다리며, 아무 생각 없이 이곳저곳 전화벨을 울리게 하는 병적인 외로움. 오늘은 맘 편히 방에서 비디오 감상이나 할까 했지만, 그 와중에 떠오르는 외로움, 쓸쓸함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