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6년02월07일(수) 13시35분02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 서울과 KAIST 하나비에서 퍼옵니다. 쓰신분은 모 대학 교수님인데, 자신의 글은 항상 읽혀진 후 지우시는 분이라 익명으로 하겠습니다. ****** Posted By: b**** (* * * ) on 'Debate' Title: 서울과 카이스트 Date: Tue Feb 6 15:28:38 1996 과학기술원 서울분원의 문제는 여러가지 단계로 분석가능합니다. 산업체에서 특별입학하는 학생이 가짜 "취업증명"을 꾸며서 제출하였다는 것이 가장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그 표면적인 이유의 조금 밑으로 들어가면 서울에 있는 과학기술원 분원의 땅을 둘러 싼 쟁탈전이 있고..그 밑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대전 사는 교수와 서울사는 교수간의 불화가 있으며더 밑으로 내려가면 사회에서의 공대 출신의 위치라는 문제가 있습니다.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 시킬 수 있겠지요.(가짜 증명서를 작성해준 회사 사람을 포함하여서..)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서울 선호사상(?) 이겠지요. --------------------------------------------------- 서울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의 예를 들어 볼까요? 서울에는 무척 많은 대학이 있습니다. 신촌 근처에만 연세대, 이화대, 서강대, 홍익대, 항공대, 명지대..등이 몰려 있어 신촌 로터리는 젊은이들의 장소가 되었고..지하철 근처에도 많습니다.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숙명대, 외대, 경희대..지하철 근처가 아니더라도 대학은 많습니다. 고려대, 중앙대, 성심대, 국민대, 시립대... 아마 수십개가 서울에 있을 것입니다. 서울에는 택시가 약 3만대, 버스가 만대 정도 움직입니다. 그런데 서울대 교직원이 약 2천명 됩니다. 학생과 합치면 승용차가 약3천대 정도 움직이죠. 모든 대학 교직원과 학생을 합치면 하루에 수만대의승용차가 대학관련 자동차입니다. 그래서 방학만 끝나면 서울 시의 교통은엉망이 되지요. 요즘 같은 방학중에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서울의 수십개의 대학이 없다면 서울의 경제는 아마 ..일단 과외경제가 없어 질 것이고... 자동차에 관련된 경제가 사라질 것이고(휘발유 가게, 정비가게, 자동차 판매가게... ) ..그리고 저녁에 먹고마시는 곳이 사라질 것이고... 옷가게나 책방이 사라질 것이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가 대학이 한두개이거나 아예 없다는 점을 생각하시면 서울의 수십개의 대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는 간단히 알 수 있지요. 아마 한 도시에 수십개의 대학, 그것도 그 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대학만몰려있는 도시는 서울 밖에 없을 것입니다. ------------------------------------------------------------------- 또한 서울에는 혼자사는 부인들이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기숙사나 하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원 교수들, 지방 국립대 교수들, 포항공대 교수들.. 그리고 대전에 있는많은 연구소 직원들, ...과거에는 중고등학교 학생의 부모만 아이들 때문에 주말 부부가 되었는데..요즘은 신혼부부도 주말 부부가 되더군요. 아이들 ㎖문이 아니라 부부가 모두 직장을 얻기 ㎖문입니다. 제가 아는 부산대 교수도 최근 결혼했는데...남자는 부산대 근처에서 하숙하고여자는 서울서 직장다닙니다. 결혼 초기에 지방 하숙생활이라..참... ------------------------------------------------------------------------ 이러한 일이 공대생에 많이 일어납니다. 이유는 .... 공대생은 서울근처에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성은 지방보다 서울근처에 직장이 훨씬 많지요. 모든 잡지와 신문사..그리고 방송사, 그외 무역회사, 번역, 기획..무수히 많은 회사들이 서울에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여성인력이 많이 취업을 합니다. 똑똑한(?) 부인을 둔 공대생들은 결국 주말부부가 될 확률이 높은 셈이지요.결혼 초엔 아니더라도 아이가 중고등학교만 가기 시작해도 그렇고..더구나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간다면 더욱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 서울에 있는 모든 과학기술에 관련된 연구소는 지방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인문계 연구소는 거의 서울에 있습니다. ---------------------------------------------------------------- 저는 다행스럽게도(?) 서울에 삽니다. 제가 만일 지방에 근무하게 되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지가 뻔하게 눈에 들어 옵니다. 아침 , 점심, 저녁... 자신이 해먹거나 주변에서 사먹고..집에 들어와도 가족이 없는 그냥 하숙방과 같은 분위기...아무튼 제 주변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분을 만나면 인생이 무엇인지... 참...그리고 가족이 무엇인지..무엇때문에 저 사람이 저렇게 사는지... 한숨이 나올뿐 아니라 그 사람의 건강도 좋아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지요. ------------------------------------------------------- 그런 분들은 거기에다가 또 무지 무지한 스트레스를 받고 삽니다. 연구에 관한 것이지요. 전..좀 이상한 것이...왜 과학기술자들은 그렇게 서로 경쟁하면서 사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기업연구소에 계시는 분들도 밤낮없이 일하지요...결국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들이 만든 이익을 누가 가장 많이 가져갈까요? 수많은 공돌이들이 항구도시들 ( 울산, 포항, 부산, 창원, 마산, 여수, 광양, 목표 대불공단, 아산, 장항, 군산... ) 로 취업하여 국가의 거의 모든 GNP 를 만들어 내었지만... 결국 돈버는 사람들은 서울에 있던 사람들이죠. ----------------------------------------------------------- 대전 살았던 교수와 서울 살았던 교수의 재산 차이는 간단히 몇억 벌어집니다. 특히 5년전의 부동산 폭등과 최근 신도시 건설에 따른이익을 많이 본 사람들이 서울에 많습니다. 제 주변에는 미국서 유학을 끝나고 돌아온 사람들이 전세금2천만원도 없어 쩔쩔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요즘 분양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간단히 몇억 챙긴 사람들도 많습니다. 분당에 가도 1억은 벌었지요. 서울에 사는 사람과 지방에 사는 사람의 격차가 이렇게 다릅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부인이나 자식과 별거하는 그러한 생활도 그렇고...과학기술원의 분원의 일은 서울에 사는 이권이 특별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누가 서울에 살게 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 감사원이 그냥 넘어간 일을 다시 들추어낸 사람도 그렇고... 이번에 검찰도 없던 일로 하자고 조사가 끝난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기처장관의 감정(?)은 앞으로도 계속 서울분원을 괴롭힐 것 같군요. 옛날 신문에 항의성명을 낸 것이 아마도 괘씸죄에 걸린 것은 아닌지요? 이번에 서울공대 교수들이 교육부장관에게 질문서를 신문에 광고하였는데.. (국책대학원 관련으로 ) 이것도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문제를 일으킬 것 같군요. (현재 서울대 총장 출신 국무총리가 그 교육부 장관을 갈아 치웠지만..) 아무튼 서울 사는 것이 특권인 이상...문제는 계속 될 것입니다. (꼭 서울 살아야 노벨상을 받는 것일까? 왜 고등과학기술원을 꼭 서울에 세워야 하는 지 모르겠군요. ) ******* 퍼오기 끝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