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rohio (토이스토리) 날 짜 (Date): 1995년12월20일(수) 07시49분18초 KST 제 목(Title): 눈내리는 클리프튼 애버뉴... 음.. 어젠 하루 종일 비만 오더니만... 오늘 오후부턴 계속 눈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언덕 아래로 길게 늘어선 차들을 보았다. 이제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이다. 저 언덕아래로 눈발이 내리는 어둠을 깨고 자동차 불빛들이 줄을 이어 교차로까지 이어졌다. 싸이렌을 울리 는 엠불런스는 뭐가 그리 바쁜지 혼자서만 난리다. 다른 차들은 꼼짝도 않고 그자리에 멈쳐 섰다. 자기 바쁜 것 보다는 꺼져 가는 생명이 우선 이다라는 것이겠지... 나도 한참을 넋놓고 그 엠블런스를 주시했다. 저 언덕 아래서 부터 빨간 불빛이 보이면서 어느덧 나 있는 신호등 교차 로까지 와서는 저 언덕 아래 있는 대학 병원으로 소리는 자꾸 멀어져만 갔다. 파란불이 켜지기까지 난 넋을 잃고 그 엠블런스를 바라보고 있 었다. 저 사람은 무슨 사연이 있을까 하면서...혼자서 눈 속을 파헤쳐 집에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괜실히 기분이 좋아졌다. 난 눈을 무지 좋아하나 보다. 그런데도 그 눈을 우산으로 가려버리는 심보는 뭘까... 오늘 같은 날은 친구 불러다가 같이 영화관까지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면서 걸어가야 제맛인데 말이다...토이스토리가 개봉했다던 데... 오늘 밤 불러다가 같이 갈까... 음... 근데 영화관이 어딨는지 알아야 말이지...아마 우리집에서 멀리있을 거야... 그리고 그 친구는 바쁠거야...내일 발티모아에 간다고 했는데...오늘 아침에 10시경에 전 화를 받았다. 난 그 전화소리에 잠을 깼다. 혼자 살면서 게을러 지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게 쉽지 않다. 그 친구 목소리다. 물어 볼께 있다 나? 막 잠에서 깨어난 나의 목소리를 듣고서 놀랐나 보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오후에 다시 전화한다고... 다 깨워놓고서 웬 오후냐고 우스겟 소리로 괜찮다고 했다. 자기는 발티모아 간다나 어쩐다나...크리스마스 잘 지내라고 한다. 음...그 친구와 괜히 가까워지고 싶어진다.... 눈 내리는 저녁에 멀리서... ----------------------------------------------------------------------------- .-. BARRIER 우리시대동화 <<<아프리카에서 보내 온 두 사람의 텔렉스 >>> \ / \BARRIER <> A : 신발 수출 가능성 0%. 전원 맨발임 <> \ / B`~-._R <> B : 황금시장. 가능성 100%. 전원 맨발임 <> \._./ BARRIER`~-- MrOhio(chollian&kids)//KwangWook OH<koh@uceng.uc.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