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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arfield ()
날 짜 (Date): 1995년11월04일(토) 02시51분14초 KST
제 목(Title): 한 남자속에는 한 여자


만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 '한 여자'가 된다고 가정해 볼 때, 나의 남자가 내 자리외에 다른 공간을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남겨 놓는것을 나는 불쾌해할 것이며 서운해할 것이고 이 

남자는 나만의 사람이 아니라며 그와 헤어지려는 길로의 걸음을 내디디려 할 

것이다.

이런 것을 다 이해하면서도 나를 괴롭히는 것은...

한 때는 그의 마음을 꽉 채웠던 그 '한 여자'가 나..였다고 여기며 그와의 순간 

순간을 즐기며 행복해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서로에게서 마음이 멀어지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며 사람들이 말하는 '이별'을 조금씩 준비해 가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나의 불찰은, 평소에 늘 생각했던 만큼 내가 현명하지 못했다는 

것과 이성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그 ㅉ때까지는 이대로 그를 아직은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어도 좋으리...'

그러나 그의 마음은 나와는 전혀 달랐고, 그는 바로 현명한 자가 되어 있었고 난 

그의 맘속으로부터 쫓겨난 자가 되어 있었다.

그의 속엔 어느새 다른 '한 여자'가 자리잡고 있었으니..나를 위한 공간은 한 치도 
                                               
남아있을 수가 없었다.         

나 말고의 그 '한 여자'를 생각할 땐, 그의 입장이나 그가 내게하는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나를 밀어내고 내게는 
                                            
뭇사람들에게 하듯하며, 심지어는 그들과의 사이에 있는 것보다 더 두터운 벽을 
                         
쌓으려는것 같아 나도 모르게 그가 미워지기도 하는 것이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원한 것이 그를 미워하는 거였는데도...

그러나 그런 미움은 잠시..내게는 이런 만남, 사귐, 감정의 소유등은 사치이며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결론으로 끌어내며 그에 대한 모든 느낌을 거두어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니..먹어야했다.

내가 어리고 유치했던 것일까?

다는 아니어도, 외국 영화속의 이혼부부들은 이혼 후에도 보기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데..친구로서...

이횬이란 단어가 그와 나 사이에는 의미가 없는 것이긴해도..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좋은 친구로 남고 싶었는데 이제는 지나간 여자가 되어, 
                    
잊혀진 여자가 되어 있는 내가..무기력하게 느껴진다.
                                
시집살이도 당해본 사람이 시킨다고..이것이 그의 차례였다면..이젠 내가 누군가를 

밀어낼 차례만 남은 것일까?

내가 과연 이번엔 독한 마음을 먹을 수 있을까?

사람의 만남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내가...?

아니..그런 일이 있기 전에 내 마음은..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누군가 내게 호감의 말을 건네도..그 말이 진심일까, 곧 바뀌어 나를 

떨쳐내려하지 않을까하는 의문들로 가득 차 있다.

차가운 겨울 바람에 떠도는 마른 나뭇잎처럼 내 빈 마음속에서 갈 곳을 몰라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며...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운 한 때가 될 것인지...


이제는 그를 위해..또 그의 '한 여자'를 위해..미움이 아닌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작은 마음 한 조각을 간직하기를 원한다.

그의 앞 길에 모든 불행을 감싸안고도 남을만큼의 행복이 있기를...


오빠..이제는 가세요.  

더 이상 붙들지 않을께요.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당신은 자유입니다.

오빠에게로 향한 나의 마음은 이제 문을 닫습니다.

사랑의 문도 미움의 문도...

내 마음의 색을 누가 묻는다면..

그것은 보이지 않는 무색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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