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arfield (곱 따 니 ) 날 짜 (Date): 1995년09월08일(금) 03시04분24초 KDT 제 목(Title): 첫 눈에 반하기. 그리고...[2] 배도 채웠겠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와인 가게에 들러 학교 친구들과 모이면 종종 마시던 Sothern Comfort 와 내가 가장 좋아하던 Archer's 한 병씩을 사 들고 갔다. 우선은 처음 만난 기념으로 거국적으로 '완샷'. 그들의 잔이 비자마자 다시 채워 약속 시간보다 늦게 온 그들이 벌주로 다시 한 번 완샷을 하는 순간이다. 그렇게 두 잔을 비우자 떠오르는 태양처럼 붉어지는 그의 얼굴. 이젠 본격적인 카드 게임으로 들어 갈 시간. 포카를 해서 이긴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버지 세 사람이 각각 완샷이다. "오늘은 술이 좀 고픈데 패가 왜 이리 잘 들어 오는고지?" 계속 카드는 돌려졌고 술은 바닥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와 나의 눈빛은 마주치기도 하고 그가 날 보고 있음을, 내가 그를 보고 있음을 서로 의식하기도 했다. 완샷으로 두 병을 다 비우자 흐느적 거리다가 잠에 곯아 떨어진 친구도 있고 나도 정신은 말짱하나 방 안의 열기로 더의를 느껴 나시와 반바지로 갈아 입고 약간의 어지러움으로 냉장고에 기대고 앉아야 했다. 방 주인과 그가 이내 술을 더 사러 나갔고 자던 친구는 간혹 잠에서 깨어나 미안하단 말을 연발하고 또 하나 있던 그의 친구가 그녀를 달래곤 했다. '나도 더 취한 척 할 걸 그랬나? 누가 달래주나 보게? 에이..아냐. 그는 어짜피 방 주인과 나가버렸고 그의 친구는 별로 내 타입이 아닌걸. 그니까 홀수는 안 된다니까... 에그..정신이 말짱하니까 별 생각을 다 하구있네...' 술 사러 간 이들은 술 만들러 공장까지 간 모양으로 소식이 없었고 난 혼자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이들이 오자 우린 몸을 추스려 다시 자리를 정돈하고는 아까와는 다른 게임을 시작했다. ^_^ |